딥블루와 알리바바, 생체정보인식 기술 응용한 무인 가판대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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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블루와 알리바바, 생체정보인식 기술 응용한 무인 가판대 상용화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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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와하하 그룹과의 구매 계약을 맺고 딥블루가 개발한 생체인식기술 기반 자동판매기. Image courtesy: DeepBlue Technology.

중국이 생체정보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현금없는 사회로 지금보다 더 빨리 변모하고 있다. 올 초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딥러닝 기술 업체인 딥블루 테크놀러지(DeepBlue Technology Co. Ptd)는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페이Aliay) 모바일 지불 플랫폼의 재정 후원을 받아 개발한 스마트 자판기를 속속 중국 상하이 시내 곳곳에 2만 대를 설치했다.

스마트 자동판매기기는 이미 중국 상하이 시내와 주요 건물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기존 냉장식품 진열대와 다름없는 기기로 보이지만 손 판독기가 설치되어 있다. 기기 가격은 개당 3만-3만 5천 위안(미화 약 4천 6백-5천 4백 달러)이며 겨냥 사업 경쟁상대는 인건비 지출을 요하는 24시간 편의점이다.

딥블루 자판기는 소비자로부터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요구할 필요 없이 구매자가 손 판독기에 손바닥만 대면 구매자의 정맥을 검사하고 신원을 조회한 후 자판기 문이 열리고 물건을 집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구매자가 선택한 물품을 잡아 뺀 후 자판기 문이 닫히는 즉시 물품 대금은 알리페이 모바일 페이 계정으로 자동 전송된다.

딥블루의 사례를 뒤따라느 다른 중국 신생 업체들도 스마트 자동판매기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예컨대 베이징에 본사를 둔 ‘미스프레시 비안리고우(MissFresh Bianligou)’ 사는 카메라와 무게 센서로 고객이 어떤 물품을 집어드는지를 판독할 수 있는 물품 자동판매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알리바아 소유 음식배달 서비스인 ‘엘레미(ele.me)’ 역시 무게 센서가 탑재된 자동판매기 개발에 한창이다.

딥블루 사는 중국 시장 내의 성공에 힘입어서 지난 5월 말 일본 유통업체인 이온(Aeon)과 손잡고 차세대 편의점 매장 연구소를 상하이에 개설했다.

여지껏 중국에서는 자동판매기가 널리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 특히 동전 자동판매기는 기계파손이나 도난의 위험이 높아서 널리 설치되지 않았으나 카메라, 센선, 생체인식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자동 판매기는 그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미니마트나 편의점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고문업체 아이아이미디어 리서치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스마트 자동 판매기 사업은 2020년까지 135 억 위안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7년 현재 총 190억 위안 규모인 중국 편의점 시장 규모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나 현재 중국 내 50여 개 업체들이 약 50억 위안 대 투자 금액을 노리며 각종 스마트 자판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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