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SMART 개발 공로 ‘과학기술창의상’ 대통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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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SMART 개발 공로 ‘과학기술창의상’ 대통령상
  • 김환배
  • 승인 2012.12.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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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이 14일 2012년도 「과학기술창의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소규모 전력 생산 및 해수담수화 시장을 겨냥한 소형원자로 SMART에 대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함으로써(’12.7) 세계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창의상」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개발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 기관에게 수여하고 있다.

SMART는 획기적인 안전성 향상, 다양한 활용성 및 우수한 경제성으로 중소형 원자로 중 가장 진보된 것으로, 인구 10만 도시에 전기와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전기출력이 대형 원전(1,000MW 이상)의 10분의 1 이하 수준인 100MW의 소형 원전으로, 전력 생산뿐 아니라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또는 지역난방, 공정열 공급 등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다목적 원자로이다.

이에 따라 전력망이 미흡한 개발도상국으로서 대형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와 물 부족 국가들이 관심을 간는 중소형 원전시장 선점과 석권이 가능해 국가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원자력안전위원회으로부터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한 SMART는 ‘일체형 원자로’로서 미국 등 중소형원전 개발 경쟁국들보다 5년 앞서 표준설계인가를 세계 최초로 획득함으로써 중소형 원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함과 동시에 해외 수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또 SMART는 한국형 신형경수로(APR1400) 등의 계보를 이은 4번째 국내 개발 원자로로써 해외 원천기술을 전수받거나 개량해 국산화한 것이 아닌 100% 순수 토종기술로 완성했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SMART는 원자로 계통을 구성하는 주요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 안에 배치한 ‘일체형 원자로’로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앞으로 SMART 수출이 성사되면 우리나라는 연구용 원자로 수출(’09년 요르단), 대형원전 수출(’09년 UAE)에 이어 중소형 원전까지 원자로 수출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원자력 시스템 주요 공급국이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원자력 관련 최고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한 SMART는 총 개발기간 15년에 예산 3,103억원(정부 1,488억원-민간 1,615억원)이 투입됐으며 1,500명의 연구ㆍ개발 인력이 투입돼 완성됐다.
‘과학기술창의상’ 국무총리상은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산․학 공동 연구센터 거점육성사업인「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 (GRRC)」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자체 조례에 마련하고 이를 추진한 경기도가 수상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은 나노 소자에서 2차원과 1차원 특성의 변환 현상을 관찰하고 이러한 변환에 보편적인 규칙이 존재함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이 받았다.

대통령상은 상장과 트로피, 상금 3천만원을 받는다. 국무총리상과 장관상 각각 상장과 트로피 및 2천만원, 1천만원을 수여한다.
 

김환배  g_e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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