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유연근무제 도입하고 CEO 정시퇴근 안내방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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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유연근무제 도입하고 CEO 정시퇴근 안내방송 진행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6.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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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을 앞두고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정시퇴근을 독려하는 임직원들의 퇴근방송을 진행한다. 백우석 부회장, 이우현 사장도 방송에 동참했다. 

6월 29일 2,500명의 OCI 임직원과 가족들은 이우현 사장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이 사장이 직접 작성한 편지에는 선택 근로시간제, 재량 근로제 등 7월 부터 OCI가 새롭게 시행하는 다양한 근무 제도와, 회식과 접대문화 개선, 장기 휴가 권장 등 새로운 조직문화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었다. 편지는 또 새로운 제도 정착을 위한 직원과 가족의 협조를 당부하며, 작은 정성으로 마련한 영화 관람권 두 장과 함께 마무리 됐다.

같은 날 저녁 5시 50분, OCI 모든 사무실에는 백우석 OCI 부회장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OCI 직원 여러분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시간도 가정에서 소중하고 의미 있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7월 1일 근로시간 단축 관련 개정법 시행을 앞두고 화학∙에너지 기업 OCI는 ‘업무 효율성 극대화’와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新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근무 시간과 관련해 ▲선택적 근로시간제, 보상휴가제 시행(사무기술직), 재량근로제(연구직)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정시퇴근 독려 및 임직원 일일 아나운서 퇴근방송, ▲최소 5일이상 장기휴가 권장, ▲금연 캠페인, ▲불필요한 회식 폐지, ▲근무시간외 접대 지양 등 효율적인 업무 환경 조성과 임직원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신규 제도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제도들은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능동적,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일하는 방식과 근로시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과감하게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자는 취지를 담아 마련되었다.

정시퇴근 안내방송을 녹음중인 이우현 OCI 사장 <OCI 제공>

새롭게 도입되는 ‘유연근무제’는 사무기술직의 경우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1개월 단위로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고 초과한 시간에 대해서는 1.5배의 보상을 추가하여 ‘보상휴가제’를 운영한다. 집중 근무가 필요한 연구직은 근로자의 상황에 따라 근무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량 근로제’를 시행한다. 이외에도 사업장/직종별 특성에 따라 탄력근로제 등 다양한 근로형태의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1일전 회의 준비, 1시간 이내 회의 진행, 1일 이내 결과 공유의 ‘회의 1의 원칙’을 수립하고, 업무시간 이후 지시 지양, 불필요한 대면보고 최소화 등 ‘스마트한 회의/지시/보고 문화’ 조성에 나선다.  
‘정시 퇴근과 야근금지’를 위해서는 이미 지난 5월 말부터 매일 임직원들이 일일 아나운서가 되어 직접 녹음한 안내방송을 퇴근 10분 전에 방송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직원 자녀의 목소리로 정시퇴근을 알려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하는 직원들의 미소를 자아내었고, 백우석 부회장, 이우현 사장 등 경영진도 방송에 동참해 사내 호응을 높여가고 있다.

연차 등 개인 휴가사용 권장을 위해서는 ‘최소 5일 이상 연속적인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부서장 이상은 월 1회 휴가를 사용하여 모범을 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휴가사용률이 낮은 부서는 부서장의 리더십 평가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제도 운영을 통하여 자유롭게 휴가 사용이 가능한 분위기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또, 금연캠페인을 진행하여 임직원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불필요한 회식을 폐지하고, 근무시간외 접대를 지양하는 등 쾌적한 근무환경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우리 직원들이 새로 도입되는 근무제도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서는 즐거운 몰입으로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고, 퇴근 후에는 개인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바람직하고 미래지향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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