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2월까지 매주 수요일 '절전 불끄기' 추진
상태바
서울시, 내년 2월까지 매주 수요일 '절전 불끄기' 추진
  • 김경호
  • 승인 2012.12.10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겨울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동절기 소등' 상설화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내복입기를 권장하는 '포근차림' 운동을 실천하고, 서울시민 전체의 약 10%의 동참을 독려하는 '100만 시민 내복입기' 릴레이 캠페인도 펼친다.

시의 포근차림안은 내복입기, 얇은옷 여러겹 입기, 보온력이 높은 울이나 캐시미어 소재 점퍼 입기, 니트류 적극 권장, 겉옷(조끼 등) 착용 근무, 무릎담요 사용 등이 포함된다. 이는 겨울철 전력 수요의 25%를 차지하는 난방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함으로, 시는 시와 기업, 시민 등 범시민이 동참한 가운데 '동절기 에너지절약 특별대작전'을 내년 2월까지 전개한다고 밝혔다.

동절기 에너지 절약 특별대작전은 ▲사랑의 불끄기 운동 ▲포근차림 하기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겨울바람 꼼짝마 프로젝트 ▲에너지 절약왕 선발대회 등 총 4개 중점실천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먼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이후엔 신청사와 서소문별관 사무실 전등을 일제히 소등하는 '사랑의 불끄기의 날'을 운영하고, 점차적으로 산하기관, 자치구, 기업 및 대학교, 가정 등이 동참하는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는 대중이용 공간인 카페의 일부 조명을 소등하고 촛불을 켜는 '사랑의 불끄기 카페'를 내년 1월까지 100호점을 조성한다. 사랑의 불끄기 카페는 커피전문점과 제과점 중 가게별로 에너지 절약 자율목표를 정하고, 5대 중점실천과제 이행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는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를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는 서울시내 커피전문점 중 1곳에서 서울시장과 시민 100여 명이 촛불데이트를 즐기는 '불끄고 촛불 켜는 밤'도 운영한다.

사랑의 불끄기 참여자(또는 단체)들의 모습은 동절기 '에너지 절약 특별대작전' 카페(cafe.naver.com/lovemake2012.cafe) 또는 SNS(트위터 계정@lovemake2012)를 통해 매주 50건, 총 600건을 선발해 인센티브로 에너지 절약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20개 기업, 은행, 종교계 등이 사랑의 불끄기 등 에너지 절약실천 활동을 통해 절약하는 에너지 절감량(예측량)을 선기부 받아 에너지 취약계층 3000 가구를 지원하는 에너지 복지 사업 '겨울바람 꼼짝마'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동절기 에너지 절약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단체·시민을 위해 특별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절약왕과 에너지 자린고비를 선발한다. 에너지 절약왕은 에너지다소비 건물 224개소(대규모점포, 호텔, 대학교 등)를 대상으로 2년간(2010~2011년) 동절기 3개월 평균 전기사용량 대비 10% 이상 절감 건물 중 최대 절감을 거둔 9개소와 생활 속에서 절약을 실천한 우수가정 300가구를 선발해 내년 4~5월 중 시상한다.인센티브는 건물별 최고 3000~500만원, 가구별 30만 원을 지원한다.

에너지 자린고비는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 에너지를 가장 적게 쓴 20명을 선발해 격려하고, 그들만의 에너지절약 스토리와 노하우는 시·자치구 홈페이지와 사랑의 불끄기 카페 등을 통해 점차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사랑의 불끄기, 내복입기 등이 시민, 기업, 종교계 등 사회 각계 각층이 모두 함께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