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내가 계파 피해자, '친박', '비박'이란 말 자체 없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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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내가 계파 피해자, '친박', '비박'이란 말 자체 없앨 것"
  • 박정배 기자
  • 승인 2018.06.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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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장 선임돼…"당 분열 안돼"
안상수 한국당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장

3선 국회의원인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계파주의 척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안 위원장은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당내 친박·비박 사이에 불거지는 갈등 우려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모든 것이 용해돼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 아주 확실히 소위 '친박', '비박'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보수파가 지리멸렬해 큰 걱정이다. 보수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훌륭한 비대위가 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고이지신'이라는 말처럼 과거의 추억은 취하면서 변화시킬 것은 변화해야 한다"며 "하나부터 끝까지 다 바꾸는 것은 정치 현실에서는 잘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원외당협위원장 중심으로 구성된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이 본인을 정풍(整風) 대상으로 지목한 데 대해서는 "그분들의 개인 의견이다. 당과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주장을 할 수 있는데 분파작용으로 가서는 안 된다. 어떤 개인적인 목적을 이런 때 담아 상대방을 비판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어느 편 혹은 누구에게 유불리(여부)를 따지는 것이 아니고 최대공약수가 모아지는 혁신 비대위가 구성되도록 기초 작업을 하겠다"며 "의총 등으로 의원들의 많은 고견을 들어 잘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나 자신이 어느 계파도 아니었고, (오히려) 중앙 계파에 피해 본 당사자다. 그래서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2년 전 열린 제20대 총선에서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력이 있다.

박정배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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