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학] 요가하면 자만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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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학] 요가하면 자만해 진다?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6.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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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수련은 몸과 마음의 평정을 찾고 싶어하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인기가 높다. 그러나 흔히 알려져 있는 것과는 반대로, 요가는 자아를 차분하게 가라앉히기 보다는 오히려 자만심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고 최근 출간된 2018년 2월호 <심리과학(Psycological Science)> 지에 실린 한 연구 결과가 밝혔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 (University of Southampton) 연구팀은 명상수련법이 자아갈등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불교의 가르침은 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의 수련과 자아갈등 간 상관관계 이론과 정반대로 대치된다는 가설을 설정하고 요가를 수행중인 학생 93명을 대상으로 15주일 간 실험 및 관찰 결과 그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첫째, 자기향상치(self-enhancement)을 평가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요가수업에 참석한 학생들이 수업 중 타 요가 학생과 비교하는 방법을 물어 참가자들의 자기 향상 수준을 평가했다. 둘째, 과학팀은 학생들이 요가 수업중 행하는 자기암시를 통해서 나르시스트적 성향을 평가했다. 끝으로, 요가를 수행하는 동안 학생들이 느끼는 자존감 수준치(self-esteem scale)를 설문을 통해서 측정했다.

그 결과 요가 수강생들은 요가 수업 후 24시간 전 요가 수행을 하지 않은 상태일때 보다 자기향상 치수가 높아지고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인간은 기술을 학습하고 숙련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던 윌리엄 제임스의 자아심리학의 타당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고 이 연구는 평가하고 요가와 명상 수련은 자기겸손 보다는 자존감과 자기향상치를 높여주는 기술임을 입증했다.

일찍이 독일 만하임 대학에서도 요가와 명상 수련과 관련하여 윌리엄 제임스의 자아이론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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