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리어트 호텔 체인은 아마존의 디지털 어시스턴트 스피커인 알렉사(Alexa)를 투숙객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해 아마존(Amazon)과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매리어트 호텔 측은 아마존의 알렉사와 애플의 시리 두 기기를 고려했으나 알렉사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점점 인터넷과 항상 연결되어 생활하는 글로벌 여행자와 얼리 어답터가 주고객인 매리어트의 호텔 투숙객들은 기존 방식의 호텔 경험과는 다른 한결 개별화된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 매리어트 호텔 측의 말이다.
투숙객의 호텔 청구서는 체크아웃과 동시에 아마존 계정으로 자동 송신된다.
물론 알렉사는 투숙객들과 나눈 대화나 서비스 주문 내역 등 투숙객 정보를 저장해 둘 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유출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매리어트 측은 투숙객의 체크아웃과 청구서 발급과 동시에 투숙객의 이용 내역 정보가 삭제되므로 개인 정보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호텔 객실에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기를 운영한 사례는 이번 매리어트 호텔이 처음은 아니다.
매리어트 소유의 얼로프트 호텔 체인(Aloft Hotels)은 2016년부터 자체 개발한 애플 아이패드용 앱을 통해 시리로 객실 서비스 관리 시스템을 설치했고, 윈 리조트(Wynn Resort) 호텔은 이미 2016년에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윈 호텔 객실 5천 개에 아마존 에코(Echo) 개인 비서를 운영하기 시작한 바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