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시장 여건 급변…‘맞춤형 전략’ 필요하다”
상태바
“해외자원시장 여건 급변…‘맞춤형 전략’ 필요하다”
  • 김환배
  • 승인 2012.12.05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외 자원 전문가 대거참석 ‘해외자원개발의 미래와 발전전략’ 심포지엄

신정식 중앙대 석좌교수는 “자원시장 대내외적으로 급변하고 있다”면서 중장기 관점에서 △자원개발기업의 역량 강화 △자원개발 생태계 조성 △맞춤형 자원협력 △에너지자원 안보개념 정립 등을 과제로 해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5일 해외자원개발 유관기관들의 공동주최로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서 ‘대내외 여건변화와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외자원개발의 미래와 발전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08년 이후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였으며, 국내외 전문가, 업계의 CEO와 실무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신흥국 중심의 수요 증가에 따른 자원가격 상승 추세 속에서 유럽 재정위기, 셰일가스 등 비전통가스 부상 등과 같은 최근의 여건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조석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조석 차관은 축사를 통해 “자원개발 관계자들이 열정과 노력으로 국가 자주개발률 제고 등 자원개발 35년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에너지자원시장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어려운 여건이지만, 사명감과 개척정신으로 해외자원개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첫 기조연설에 나선 신정식 중앙대 석좌교수는 ‘대내외 여건변화와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자원부국의 국영기업(NOC) 위상 강화, 신 자원민족주의 확산과 비전통자원 급부상 등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서 자원개발기업의 역량 강화, 자원개발 생태계 조성, 맞춤형 자원협력, 에너지자원 안보개념 정립 등을 과제로 제시, 중장기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세계적인 에너지ㆍ자원 컨설팅 기관인 Wood Mackenzie의 David DB Morrison 회장이 ‘outlook for gas supply, markets and prices'에 대해 강연했다.

세계 에너지수요는 개도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국제유가는 새로운 석유공급원들이 손익분기점(Break even)유지를 위해 유가상승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에서 비전통가스의 생산은 북미에너지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 올 것이며, 미국, 캐나다의 LNG수출프로젝트는 논의하고 있는 것보다 축소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 가스시장은 공급부족 상태에 있고, 아태지역에서의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지연으로 대서양 등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성장하는 가스수요는 중국내 생산, 해외로 부터의 가스수입과 더불어 러시아로 부터의 PNG방식으로 충족될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 동(銅) 위원회 메리노 사무총장이 ‘Mining Challenges in Chile and Maritime Transportation Threatens'를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동매장량과 생산량이 세계 1위인 칠레는 향후 동뿐만 아니라 리튬, 몰리브덴 등 주요 광물의 주요 생산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칠레는 광물 생산국을 선도하기 위해 외국자본과 기술유치에 적극적이라고 언급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석탄, 광물 등 고체 선적화물의 해양오염방지 등을 위한 규제 강화로 투자환경이 어려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진행된 석유ㆍ가스, 광물, 투자환경 세션에서도 산ㆍ학ㆍ연ㆍ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석유ㆍ가스 세션’에서는 정부의 셰일가스 개발ㆍ도입 정책방안, 셰일가스 등 비전통 석유가스 기술동향, 한국석유공사ㆍ한국가스공사의 대형화 성과 및 향후 발전전략 등에 대해 발표ㆍ토론이 있었다.

‘광물자원 세션’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ㆍ부경대학교의 광물자원 미래 투자전략 및 기술동향, 포스코 등의 해외광물자원 진출사례 등에 대해 발표ㆍ토론한다.

‘투자환경 세션’에서는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뉴질랜드의 미개척지역, 비전통가스 개발관련 투자환경ㆍ법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환배  hbkesac@daum.net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