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스관 네트워트 소유권 조사 시작...에너지 3사 자산 합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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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스관 네트워트 소유권 조사 시작...에너지 3사 자산 합병 전망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6.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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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아무르 강 밑으로 건설중인 러시아-중국을 잇는 제2 천연가스수송관은 현재 85% 완공 상태다. Image courtesy: ⓒ Gazprom

중국이 가스관 네트워크 소유권 조사에 착수했다. 주거 및 산업용 연료 공급원을 석탄에서 가스로 바꾸기 위한 포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는 중국이 가스관 네트워크 소유권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개별 소유로 관리되던 중국 내 가스관에 대한 제3자 접근이 허용되고 대기 오염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14년 경부터 에너지 사업 사유화 개혁을 구상해 왔다. CNPC (중국 석유천연기총공사, 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사이노펙(Sinopec, China Petrochemical Corporation) 및 CNOOC (China National Offshore Oil Corporation) 등 정부 에너지 3사의 석유 및 가스 파이프 라인 자산 합병을 통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3개 에너지 사의 가스관 자산을 올 연말까지 통합할 계획을 구상중이며 도합 자산 가치는 약 7 백억 달러(5 천억 위안) 규모가 될 것이라 한다. 중국 정부와 규제 당국은 국영 및 사모 펀드를 모두 신규 가스관에 투자하여 3대 에너지 기업의 지분을 약 50%로 낮출 계획이며 공모 (IPO)도 고려 중이다.

현재 중국 내 가스 파이프 라인 네트워크는 총 7만km 가량이며 그 중 6만 6천 마일 분이 3대 에너지 기업의 소유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 CNPC의 상장 기업인 페트로차이나(PetroChina)가 가스관 네트워크의 70% 가량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투자관리 대행사 번스타인(Berstein)은 추정한다.

현재까지 중국의 대형 산업공장과 도시가스 분배 네트워크사들은 가스관을 소유한 가스공급업체에서만 가스를 구입을 허용하고 있다. 가스관 사유화 개혁 이후 중국은 해외 특히 러시아로부터 천연 가스 수입을 늘릴 것으로 짐작된다.

산업용 가스 가격을 낮추는 대신 가정소비용 가스 가격은 현재보다 20% 점진적으로 인상시켜서 개별 국민의 가스사용 비용 부담율을 높일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지난 8년 동안 정체상태이던 중국내 주택 가격을 부추겨서 부동산 시장 활성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중국 당국은 내다본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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