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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해외 언론단에게 준 USB 통풍기는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멀웨어?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6.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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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arald Doornbos 기자의 트위터 계정 @HaraldDoornbos.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미북간 정상 회담을 가졌다. 이 순간을 취재하러 전세계에서 몰려든 취재허가를 기자 수는 무려 3천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언론의 그같은 관심과 열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북한은 취재 기자단에 선물 패키지를 선사했다. 이 선물 백에는 물 한 병, 김정일 얼굴이 인쇄된 종이 부채, 쿠폰 책자, USB 단자가 달린 소형통풍기가 들어 있었다. 싱가포르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바삐 뛸 기자들에 대한 배려를 표현하려 했던 아이템들이었을 것이다.

이 선물 꾸러미를 받은 미국의 한 언론인 바튼 겔먼(Barton Gellman)은 특히 USB 소형통풍기에는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는 소프트웨어나 악성코드가 탑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절대로 컴퓨터에 꽂지 말라고 경고하는 트위터 요청 메시지를 동료 기자들에게 날렸다.

일찍이 지난 2014년두 독일 보안 연구원에 의해 USB 스틱 형태의 펌웨어는 플래시 메모리가 없이도 컴퓨터에 꽂는 것 만으로도 멀웨어 전송이 가능함이 이미 알려져 있다. 

실제로 무해해 보이는 USB 기기를 매개로 해 그같은 방식으로 전세계 수많은 컴퓨터가 공격자에 의해 악용되었던 사례는 많다. 최근 끽연자들 사이에서 애용되고 있는 전자담배 애플리케이션 또한 USB를 통해서 멀웨어에 감염되는 경우도 그런 예다.

북한이 해외 언론단들에게 선물한 USB 통풍기는 단지 무고한 통풍기에 불과할까, 아니면 다른 속셈을 품고 있는 북한 정부의 해외 기자단에 대한 꼼수일까? 

과거 약속을 어기고 거짓말을 일삼아 온 북한에 대한 서방 언론의 불신은 여전함을 보여준 작은 에피소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의 김 위원장은 ‘포괄적’인 문서에 서명하고 이번 정상 회담을 마감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feuillet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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