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비트코인 암호화폐 채굴기와 마이크로칩 제조업체인 비트메인(Bitmain Technologies, Ltd., 중국 베이징 본사)의 우지한(Jihan Wu, 32세))이 곧 기업공개(IPO)를 고려중에 있다고 6월 7일 자 <블룸버그> 지가 보도했다.
비트메인의 창립자 우지한은 최근 비트코인 투자붐과 비트코인 채굴소의 급증과 함께 비트코인 억만장자로 떠올랐다. 우지한은 약 5년 전 비트메인 사를 창립했으나 작년 가을부터 비트코인의 경이로운 가격상승에 힘입어서 2017년 한 해 25억 달러 총수익을 올렸다. 창립자의 실제 부의 규모와 비트메인 사의 밸류에이션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블룸버그>와 나눈 인터뷰에서 우지한은 우선 비트메인 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여 향후 인공지능 컴퓨팅에 기반한 하드웨어 개발 및 생산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고 밝히고 그 후에 주식시장 상장을 하게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리고 기업공개를 할 경우 홍콩 증권 거래소에서 상장하는 것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트메인은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카나안 크리에이티브(15%), 기타 채굴업체(10%)가 그 뒤를 따른다. 블록체인 닷 인포(blockchain.info)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직접 생산하는 프로세싱 칩과 장비를 이용해 앤트풀(AntPoolo)과 BTC.com 같은 자체적인 비트코인 채굴단을 운영하면서 현재 세계 비트코인 채굴력의 40%를 장악하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