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바이오부탄올 생산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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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바이오부탄올 생산기술 개발
  • 김인배
  • 승인 2012.11.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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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생산성 크게 높이고 비용 획기적 절감 신공정

KAIST(총장 서남표)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GS칼텍스, 바이오퓨얼켐㈜와 공동으로 바이오부탄올의 생산성은 크게 높이고 비용은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는 신공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자신이 창시한 시스템대사공학 기법을 바이오부탄올 생산경로에 적용, 생산경로를 직접경로(hot channel)와 간접경로(cold channel)로 나누는 새로운 대사회로 모델을 고안했다.

이 대사회로 모델을 이용해 직접경로를 강화시키기 위한 대사공학을 수행, 이론수율 대비 49%의 생산수율을 나타내던 기존 균주를 87%까지 향상시킨 바이오부탄올 생산균주로 개량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또 GS칼텍스와 발효·분리공정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흡착물질을 사용한 실시간 바이오부탄올 회수 및 제거 시스템도 개발했다.

발효·분리공정 기술 검증에서 공동연구팀은 포도당 1.8㎏으로 585g의 부탄올을 생산했고, 한시간에 1.3g 이상의 부탄올 생산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는 발효 공정의 생산성을 3배 이상 향상시키면서 분리·정제 비용은 기존 대비 70%까지 절감시킨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농도, 수율, 생산성이다.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인 바이오부탄올은 에너지밀도는 리터당 29.2MJ(메가줄)로 바이오에탄올(19.6MJ)보다 48%이상 높아 휘발유(32MJ)와 견줄만하다. 또 폐목재, 볏짚, 잉여 사탕수수, 해조류 등 비식용 바이오매스에서 추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식량파동에서도 자유롭다.

하지만 바이오부탄올 생산을 위한 클로스트리듐 균주는 대장균이나 효모와는 달리 유전자 조작이 쉽지 않고, 또 복잡한 대사회로와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바이오연료로 상용화된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술은 이론수율 대비 90%인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바이오에탄올의 수율에 육박한다"며 "수율측면에서는 차세대 연료인 바이오부탄올 생산 기술이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술에 근접했음을 의미한다"고 이번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생물분야 국제 학술지인 '엠바이오(mBio)' 9·10월호 대표논문으로 선정됐다.
 

김인배  ki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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