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등 녹색물류정책에 대한 화주나 물류기업의 인식은 높은 편이나 투자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332개 화주,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녹색물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의 녹색물류와 관련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58.5%로 비교적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비용부담, 정보부족 등으로 녹색물류사업에 투자했거나 1~2년 내 투자할 기업의 비율은 24.7%로 낮게 나타났다.

에너지 사용량과 화물수송량을 모두 측정하거나 일부만 측정하는 비율도 20% 내외로 매우 낮아 아직 많은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초자료조차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실가스감축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13.9%, 감축사업에 투자한 기업은 12%로 녹색물류 실천에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됐지만 향후 감축사업과 투자계획을 수립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0%를 상회해 녹색물류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