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숨기기·48시간 내 게시물 확인 완료 알림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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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숨기기·48시간 내 게시물 확인 완료 알림 기능 도입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8.05.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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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중독현상 등 사용자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 완화할 것으로 보여

인스타그램이 사용자가 피드와 사용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SNS 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작용을 최소화 한다는 취지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이 피드 내 게시물과 앱 사용 시간을 관리하도록 하는 두가지 기능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특정 팔로워의 게시물이 피드에 뜨지 않도록 하는 숨기기(Mute) 기능과 48시간 내 올라온 게시물을 전부 확인했을 때 알려주는 기능이다. 두 가지 기능의 도입으로 사용자가 앱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인스타그램 중독 현상 등 정신건강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숨기기 기능은 피드 내에서 특정 팔로워의 게시물을 보기를 원치 않으나 이를 위해서는 팔로우 관계를 끊어야만 해 강제적으로 봐야했던 단점을 개선했다. 

인스타그램의 대변인은 “뮤트는 사용자의 피드를 사용자에 중요한 것으로 보다 개인맞춤화할 수 있게 만든다”며 “이는 복잡한 사회 관계를 관리하는 유용한 도구”라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에 48시간 동안 올라온 게시물을 전부 확인했을 경우 이를 알리도록 해 사용자 본인이 앱에 소비하는 시간을 확인하고, 앱 사용을 멈추도록 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48시간 내 게시물을 모두 확인했을 시 뜨는 알림 화면. <출처: 테크크런치>

두 가지 기능 모두 사용자가 개인에 맞춰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SNS의 순기능인 의사소통기능을 벗어나 사용자에 해가 될 만한 정보도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상황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SNS의 사용, 특히 수동적 사용이 정신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작년 페이스북이 자사 서비스가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지 못했으나 게시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정보를 사용자 본인과 비교하게 돼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됐다. 페이스북은 발표 이후 사용자의 정신 건강에 자사 서비스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플랫폼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인스타그램의 기능 도입도 모회사인 페이스북의 플랫폼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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