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퀄컴이 손을 잡고 2019년까지 도시에 저비용 고속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美 매체 포춘(Fortune)은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도시용 저비용 고속 와이파이를 연결하는데 퀄컴과 협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퀄컴의 칩은 60GHz 주파수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라우터를 구축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와이파이 서비스는 2019년 중반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2016년 와이파이 관련 계획을 발표한 이후 현재 이를 추진 중이다. 당시 페이스북은 가로등의 기둥과 같은 여러 도시 구조물에 안테나를 설치해 와이파이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고층 빌딩 주변의 온라인 트래픽과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혼잡을 피할 수 있어 도시 지역에 특히 적합하며, 광섬유 기술보다 저렴한 비용과 빠른 속도를 특징으로 한다.

페이스북은 오랜 시간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꿈꿔왔다. 저비용 고속 와이파이의 보급도 이를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2016년 F8 컨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은 ‘누구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 아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 및 출시를 위해 퀄컴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과도 꾸준히 협력해 왔다. 2016년 글로벌 이동통신사, 통신장비업체, 스타트업 등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설립한 협의체인 TIP(Telecom Infra Project)를 만드는 것을 주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스타트업 및 장비업체와 연결해 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