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원전 2호기 11월중 시운전…내년 5월 준공
상태바
신월성 원전 2호기 11월중 시운전…내년 5월 준공
  • 김경호
  • 승인 2012.11.04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과 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주)은 100만㎾급 개선형 한국표준원전인 경북 신월성 원전 2호기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11월 중에 본격적인 시운전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주시공자로 공사를 수행한 신월성 원전 2호기는 경북 경주시 양북면, 현 월성원자력본부 인접 부지에 지난 2005년 착공에 들어간 설비용량 100만㎾급 가압경수로형 개선형 한국표준원전이다.

국내 원전은 총 23기 설비용량 2071만㎾로 국내 발전설비의 25.4%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24번째 원전인 100만㎾ 규모의 신월성 원전 2호기가 약 7개월 동안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에 준공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력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신월성 원전 2호기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속조치에 따른 설비 보강공사를 수행해 안전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 원자로 내부에는 전원 공급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수소제거설비를 설치했다. 또한 이동형 발전차량을 설치해 지진·해일시 전원상실에 대비했고 원자로 냉각시스템에는 원자로에 비상냉각수를 외부에서 주입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에도 비상 냉각수를 외부에서 주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기존의 복잡한 원자로 상부 구조물의 설계를 일체형으로 개선해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 해저 15m 수중에서 냉각수를 취수하고 온배수를 방류해, 냉각효율은 높이고 환경피해는 최소화했다.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위한 첨단 공법 역시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격납철판(CLP) 3단 모듈시공을 비롯해 중요 배관인 원자로 냉각재배관(RCL) 자동용접, 냉각재 배관(RCL)과 원자로 내부 구조물(RVI)의 병행시공 등 총 10가지 이상의 최적의 기술과 공법을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원자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축적한 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 공법, 글로벌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원전시장 진출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이승헌 현장소장은 "신월성 원전 2호기 건설에 최고의 기술력과 공법으로 시공, 원전건설에 있어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원자력 발전분야의 EPC 역량을 글로벌 선진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매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월성 원전 2호기는 현재 농축 우라늄 핵연료봉이 들어와 11월 시운전을 준비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신월성 원전 1, 2호기 건설공사는 대우건설 51%, 삼성물산 35.5%, GS건설 13.5%의 지분으로 시공사가 선정됐으며, 1호기는 대우건설이 2호기는 삼성물산이 각각 주 시공사를 맡았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