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전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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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전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신청
  • 김경호
  • 승인 2012.11.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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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UNESCO) 인간과생물권계획(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 이하 ‘MAB’)한국위원회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는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고창군(군수 이강수)과 함께 고창군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MAB사무국(프랑스 소재)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청 내용에 대한 결과는 내년 2월 생물권보전지역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6월에 개최되는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 BR)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전 세계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뛰어난 생태계로, 보전, 발전, 지원 등 세 가지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핵심, 완충, 전이지역으로 구성된다.

한반도에는 설악산(1982), 제주도(2002), 신안다도해(2009), 광릉숲(2010)과 백두산(1989), 구월산(2004), 묘향산(2009)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신청한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은 고창군 전역을 대상으로 하며, 행정구역 전체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진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은 고창·부안갯벌람사르습지 등 주요 보호지역을 핵심지역으로 하며, 이 지역의 주변 산림지, 하천, 염습지, 사구 등을 완충지대로, 기타 농경지와 주민 거주 지역을 전이지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고창군 측은 “독일의 뢴 생물권보전지역 현장 견학 등을 통해 생물권보전지역이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두루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이후에는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조례를 제정하고, 이 조례에 따라 관리계획, 로고 제작 및 주민참여와 지원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관 유네스코 MAB한국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고창생물권보전지역 신청을 계기로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을 원하는 지자체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국립공원 등 우리나라의 주요 보호지역과 연계한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생물권보호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에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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