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환수부담금에 강남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주택시장 침체 장기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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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환수부담금에 강남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주택시장 침체 장기화하나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8.05.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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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강남4구 전주 대비 0.04% 하락...전세값도 약세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 전경. <녹색경제신문 DB>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충격파로 6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권은 전셋값도 약세가 지속되면서 주택시장 침체의 장기화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하락하며 6주 연속 약세가 지속됐다.

강남구가 0.06% 하락하며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커졌고, 서초구(-0.02%)와 송파구(-0.05%)는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은 줄었으나 하락세는 지속됐다. 강동구는 0.05% 떨어져 전주와 보합이다.

전문가들은 15일 공개된 서초 반포 현대 아파트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재건축 시장의 호가가 하락하는 등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북지역은 호가 위주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중구의 아파트값이 0.18%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북구가 0.15%, 서대문구와 구로구가 각각 0.14% 상승했다. 또 마포구(0.10%)와 용산구(0.06%), 광진구(0.07%)도 오르는 등 강북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울산(-0.25%), 경남(-0.20%), 충남(-0.13%) 등 공급 과잉지역의 아파트값은 약세가 이어졌고 대구(0.06%)와 광주(0.01%), 전남(0.03%) 등지는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남북 정상회담 호재로 접경지역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파주시의 아파트값은 지난주(0.26%)에 이어 이번주(0.09%)까지 2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하락해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커졌다. 입주물량 증가와 비수기 등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이 지난주보다 0.08% 하락했고 지방도 0.09% 떨어졌다.

9000가구가 넘는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연말 입주를 앞두고 서울 강남 4구 아파트 전셋값이 0.23% 하락했다.

전근홍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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