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전 부총리 “열린사회 키워드로 수평적 사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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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전 부총리 “열린사회 키워드로 수평적 사고를”
  • 조원영
  • 승인 2012.10.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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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제부총리를 초청하여 “열린사회와 수평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KERI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요즘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는 지나치게 작은 부분으로 흐른다.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며 ‘재벌을 해체하느냐 마느냐’, ‘재벌의 투자를 제한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따지는 데만 급급하다”면서, 경제민주화를 적시한 119조 2항의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를 언급하며, 지금 우리에게는 일자리, 물가안정, 소득분배 등 거시정책을 제대로 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첫째라고 일침했다.

또한 이 전 경제부총리는 “이제 경제 위기는 어느 한 나라의 국경 안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한국 경제 위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로 묶여 있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함께 읽어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작금은 대혼돈의 시대다. 신자유주의 체제가 휘청거리고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은 사회의 편 가르기를 부추기고 갈등 해결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정부 주도형 경제 성장 체제와 토건주의를 해체하고 창조경제, 창의기업, 열린사회를 키워드로 수평적 사고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일 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위기의 해결사’로 불리며 난관을 극복한 이 전 경제부총리가 강조한 ‘창조경제, 창의기업, 열린사회, 수평적 사고’는 중산층 붕괴, 양극화, 기회의 불균형이라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 KERI 포럼은 한경연 회원사들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각계의 권위 있는 전문가 및 정책 당국자를 초청하여, 우리나라 경제 및 사회의 중요 현안들에 대한 고견을 듣고, 이에 대한 혜안 공유 및 미래를 모색하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마련되고 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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