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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카드에서도 1위자리 위태...2위권과 격차 축소
<신한카드>

신한금융이 지난해 은행부문에서 1위자리를 내준데 이어 카드업계 1위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2위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1위인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줄였다.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1130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신한카드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4018억원에서 올 1분기 1391억원으로 65.4%(2627억원)나 급감했다. 

국민카드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순이익이 116억원(13.9%) 감소했고, 현대카드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 '빅4'라고 할 수 있는 신한·삼성·국민·현대카드의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악화된 것.

단, 일회성 요인을 고려하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1분기 회계기준 변경으로 대손충당금 2758억원(세후)이 환입돼,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올 1분기에는 소폭 늘어난 것이다.

업계 2위 삼성카드는 다이렉트 오토 출시 등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면서 자동차 할부금융을 확대했다. 할부금융 시장에서도 신한카드가 업계 선두지만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할부금융자산은 2조2646억원이다. 삼성카드는 2016년 3040억원에서 지난해 1조6612억원으로 급증했다. 

삼성카드는 렌탈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19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25조9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2020년까지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카드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중이다.

수수료 인하 등 여파에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수익 기대는 힘든 상황에서도 카드회사간 영업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다.    

<신용카드 회사별 신용매출 연도별 매출추이, 단위:조원, 자료=금융감독원>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의 개인, 법인 신용매출 합계는 116조원으로 2016년 118조원에 비해 2조원 줄었다. 반면  삼성카드는 104조원으로 2016년보다 6조원늘었고, KB국민카드는 76조원으로 11조원 늘었고, 현대카드는 79조원으로 7조원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주춤한 사이 경쟁 회사들이 모두 점유율을 늘렸다.

시장점유율로 보면 지난 2016년 삼성카드는 19.73%로 신한카드(23.76%)와 4.03%p 차이를 보였지만 지난해 삼성카드(20.0%)는 신한카드(22.16%)와의 격차는 2.16%p로 줄어든 상태다. 삼성카드가 업계 1위 신한카드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2%포인트까지 좁힌 것이다.

신한카드가 국세 카드대납 혜택 중단 등 악재에 주춤할 동안 디지털 강화 및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와의 연계 영업, SC제일은행과의 제휴 등으로 유효고객을 꾸준히 늘렸다. 신한카드는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을 지속한데다 최근 국세 카드대납 중단에 따른 법인카드의 실적 악화가 점유율을 끌어내렸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맹점 수수료 감소가 영향이 컸다. 작년 8월부터 영세 가맹점의 기준이 연매출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중소 가맹점의 기준은 연 매출 2억원 초과∼3억원 이하에서 3억원 초과∼5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영세 가맹점은 카드 수수료율이 0.8%, 중소 가맹점은 1.3%를 적용받는다. 

올해도 가맹점 수수료가 추가로 인하될 예정이다. 또 올 2월 법정 최고 금리 인하도 카드사의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카드론도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2위권 업체들과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신한카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업황 악화 속에서도 업력을 바탕으로 자산과 수익성을 유지해 왔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에 지난해부터 실적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며 "올해 영업환경도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경쟁업체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고 있어 신한카드의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태"라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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