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매년 1조 이상 투자”…미래성장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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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매년 1조 이상 투자”…미래성장전략 발표
  • 김병태
  • 승인 2012.10.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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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샤 사장 “차세대 글로벌 신차 개발 역량 강화로 지속 성장 기반 구축”

출범 10주년을 맞은 한국지엠이 25일 순수 전기차량과 그린설비 투자에 매년 1조원이 넘는 투자로 지속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친환경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지엠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차세대 신제품과 파워트레인 개발, 친환경 차량 및 설비, 첨단디자인 시설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은 이날 경기도 부평 본사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지엠은 2002년 출범 이후 GM과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주도해왔다”며 “신제품 개발과 연구개발 시설 등에 대한 투자 확대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한 차원 더 높은 쉐보레의 가치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한국지엠은 GM의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신차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개발 및 출시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이 회사출범 10주년 기념, 컵케익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신차 출시 및 신기술 개발과 관련, 내년 상반기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 출시와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 계획을 밝혀 한층 뜨거워질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 기술개발 경쟁을 예고했다.

또 내년 창원공장에서 순수 배터리 전기차인 스파크 전기차를 양산해 국내 시판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GM의 스파크 전기차는 최대 모터 출력 85kW(114마력)로 알려졌으며, 제원 및 가격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경차의 실용성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접목한 스파크 전기차는 GM이 한국에 소개하는 첫 순수 전기차”라고 설명한 후 “국내 생산과 판매는 한국지엠이 GM의 글로벌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밝혔다.

신차 개발 역량을 뒷받침 할 그린설비와 디자인센터, 자동차주행시험장 등에도 적극적인 투자계획을 내놨다.

한국지엠은 그린설비 투자와 관련, 친환경설비업체인 KC코트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장건물의 지붕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친환경 생산설비구축과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자인 및 제품 개발 시설 부문은 인천 부평 본사의 디자인센터를 두 배 이상 확장하는 모델링 스튜디오와 품평장, 디자인 스튜디오가 GM의 친환경 디자인 원칙에 따라 고에너지 효율 및 재활용 자재로 시공돼 내년 말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한국지엠은 글로벌 GM 디자인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확장되는 디자인센터는 전 세계 고객을 흥분시킬 신차를 디자인함으로써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회사가 한발 더 앞서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서구에 자리한 청라 프루빙그라운드(주행시험장)도 추가 테스트 시설을 구비해 다양한 환경 속에서 종합적인 차량 개발 능력을 더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디자인과 차량개발 시설 투자 확대는 GM의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로서 그 동안 쉐보레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 등 글로벌 GM의 연이은 히트작을 디자인하고 개발한 한국지엠의 차량 디자인 및 개발 능력이 GM 그룹 내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날 미래 성장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 앞서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 올해 연말 출시될 2013년형 스파크 등을 미리 공개하는 디자인 프리뷰 행사와 트랙스 생산 공장인 부평 1공장을 언론에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김병태  kbt57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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