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LED식물공장, 대구농업기술센터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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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LED식물공장, 대구농업기술센터에 문 연다
  • 김인배
  • 승인 2012.10.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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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문 기업 '더코발트스카이', LED식물공장 준공·기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연중 지속적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도심형 LED식물공장이 대구농업기술센터 내에 준공됐다.

대구시는 도심형 LED식물공장인 “플랜트스퀘어” 준공식과 함께 ‘미래 농업가치 창출을 위한 LED식물공장 및 도시농업 심포지엄’을 10월 25일 대구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다.

식물공장은 현재 대구에서 11.2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 중인 티씨에스원(주)이 지역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실현을 목적으로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노력의 결과물이다. LED식물공장 전문업체인 카스트친환경농업(주)와 오기사로 유명한 오영욱 소장의 디에쓰빠시오건축사무소가 각각 내부 재배시설 제작과 외부 건축물 설계를 담당했다.

식물공장이란 기존의 노지재배, 비닐하우스, 유리온실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첨단 농업기술 분야다. 햇빛과 토양 대신 첨단 LED인공조명과 양액 공급시설을 이용해 연중 동일한 환경을 유지함으로써 농작물의 재배기간을 단축시켜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증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농산물 수요처인 도심과 인근에 직접 위치해 농작물 운송에 따른 에너지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티씨에스원(주)은 식물공장 기부와 함께 5년간 매년 2천만 원의 운영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일 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친환경 LED식물공장 기부 및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농업기술센터 내 유휴 부지를 이용해 준공한 식물공장의 총 규모는 165㎡로 연간 8톤의 농산물이 생산 가능하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설 준공을 계기로 첨단 도시농업 분야에 대한 연구 및 교육 분야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식물공장 운영 중 생산한 상추, 치커리, 케일 등은 복지시설, 요양원 등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당일 농업기술센터 내에서 시민단체, 언론, 대학교 등 유관기관에서 200여 명이 참석하는 “미래농업 가치창출을 위한 LED식물공장 및 도시농업 심포지엄”이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LED식물공장 관련 기술동향과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농업 발굴, 전략수립을 위해 전문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도시농업과 녹색도시 가치증진을 위해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안철환 대표의 △새로운 녹색가치의 도시농업,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기후변화대응 LED식물공장발전 전략, △미래 도시농업을 위한 연구현황 △대구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 △도시농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방안 이란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다.

대구시 권태형 신기술산업국장은 “LED식물공장 준공은 대구의 도시농업이 친환경 첨단 도시농업으로 거듭나고, LED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인배  ki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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