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ㆍ아모레퍼시픽 등 제13회 메세나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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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ㆍ아모레퍼시픽 등 제13회 메세나대상 수상
  • 김경호
  • 승인 2012.10.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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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용현)는 24일(수)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2 한국메세나대회’를 개최한다.

주요 참석자는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박용현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명예회장, 권영빈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등이다.

심포지엄(오후 2시)과 제13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오후 5시)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삼성전자, 두산, 노루, LG, 홈플러스가 후원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콘텐츠 매력도’와 ‘소비자 연관성’이 강한 메세나 활동이 ‘브랜드 충성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자료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눈다.

시상식에서는 기업과 예술의 동반 성장을 위해 문화예술을 아낌없이 지원해온 기업과 인물을 선정해 그 공로에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기업인과 문화예술인들이 어우러져 한국 메세나의 발전을 위한 친교를 나누는 자리이며, 한국메세나대회는 기업인과 문화예술인들이 어우러져 한국 메세나의 발전을 위한 친교를 나누며 우리 사회에 메세나의 참뜻을 알리고, 문화예술계의 번영을 위한 권위 있고 성대한 축제이다.

‘메세나대상 시상식’은 대상, 문화공헌상, 문화경영상, 창의상, 메세나인상, Arts&Business상 등 4개의 기업상과 1개의 기업인상, 1개의 결연커플상이 시상된다. 신수정 심사위원장(前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은 “해가 갈수록 ‘더 좋은 메세나 활동을 위한 고민’이 서려있는 기업들의 공적에 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고, 심사위원 모두는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기꺼이‘키다리아저씨’가 되어 준 우리 기업들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대상’은 자동차의 이동성을 문화와 융합한 ‘Culture on the move’를 컨셉으로 진정성 있고 차별화된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자동차’다. 먼저 전국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사업 ‘아트드림 프로젝트’, 현대자동차의 협력사를 찾아가는 문화공연 ‘H-Festival’, 2009년부터 한국메세나협의회와 함께 시골분교를 찾아가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해온 ‘온드림스쿨 예술교실’ 등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육 및 공연을 지원했으며, ‘해피존 티켓나눔사업’으로 전국 10개 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의 티켓을 구매해 문예회관의 운영을 돕고, 해당 티켓으로 지역 문화소외계층을 초대하여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였다.

더불어 문화예술 브랜드 ‘H-Art’의 이름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선보였다. 2010년 서울시향 유럽투어 지원을 시작으로 이후 국내외 연주회를 공식 후원하였고, 어린이재단과 함께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문화공헌상’은 11년간 ‘미쟝센단편영화제’를 계속적으로 후원하며 유망한 신인감독 발굴 및 한국 영화계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모레퍼시픽의 헤어토탈브랜드 미쟝센과 이름을 같이 하고 있는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장르의 영역과 특징을 세분화하여 기존 단편영화제들의 엄숙주의와 아마추어리즘을 비틀고 새로운 상상력과 발칙함을 존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화감독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산할 수 있고, 관객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택·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

지난 11년 동안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 <추격자>와 <황해>의 나홍진 감독, <미스홍당무> 이경미 감독 등 2000년대 후반 한국영화의 중추로 떠오르는 감독들을 배출하며 그 위상을 매년 격상시키고 있으며, 기업이 영화제를 장기간 후원한 유일한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문화경영상’은 2007년부터 경남메세나협의회를 설립하고 운영하고, 예술단체의 결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해 온 ‘경남은행’이 받는다. 경남은행은 47개 기업과 60여 개의 지역예술단체의 결연을 도모하여 지역민을 대상으로 연극, 영화, 오페라 무료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은행의 운휴공간을 이용해 KNB아트갤러리를 운영하며 지역 문예작가들에게 창작활동 지원 및 전시기회를 제공해왔으며,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사랑나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 영화 ‘울지마 톤즈’, ‘연극 ‘용띠 위에 개띠’, 오페라 ‘투란도트’ 등 다양한 무료 관람 사업도 진행했다.

‘창의상’은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오페라를 통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였고, ‘한국국제아트페어’를 통해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종근당’이 차지한다.

종근당은 2011년부터 국립오페라단과 문화나눔 사회공헌 계약을 체결해 수도권 주요 병원의 투병 환자들을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개최해다. 더불어 ‘한국국제아트페어’에서 2009년 클림트전, 2010년 샤갈전과 로댕전, 2011년 오르세미술관전 그리고 2012년 루브르박물관전을 공식 협찬해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제약업계 최초로 신진 미술작가 지원을 위해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와 ‘기업과 예술의 만남’ <종근당 예술지상 2012>(부제:회화, 실재의 창조와 해석 그리고 치유) 프로젝트를 런칭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진 작가 3명에게 소정의 창작지원금과 종로구 소재의 갤러리 ‘팔레 드 서울’에서 3인 기획전 개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메세나인상’은 재능있는 예술인들의 작품활동을 전문적인 방식으로 30년 이상 후원해온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이 수상한다. 구자훈 이사장은 2006년 테헤란로의 소극장 LIG아트홀 건립을 시작으로 예술인의 작품활동을 위한 공연예술 인프라 구축, 총괄적인 제작지원과 발표 등의 공로를 세웠다. 이번 메세나인상 수상자에게는 몽블랑에서 몽블랑 만년필을 특별 상품으로 선사한다.

‘Arts & Business상’은 공연 역사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태광산업’과 ‘삼일로극장’이다. 태광산업은 국내 최초의 민간 설립극장이자 소극장 운동의 본거지인 삼일로 창고극장을 폐관 위기에서 구해 관객의 품으로 돌아가게 했다.

‘2012 메세나 심포지엄’에서는 전성률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메세나 활동이 기업 브랜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메세나 활동을 브랜드 효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제언’을 위한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김경한 컨슈머타임스 발행인은 언론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메세나 활동과 브랜드효과 간에 사례를 소개하고,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2009년에 진행된 ‘기업의 문화경영 효과 연구’ 결과를 주요 내용으로 학술적 논의를 펼친다. 기업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 간 비교 분석 자료를 통해 <메세나 활동이 기업의 진실하고 세련된 이미지 강화에 기여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실제적인 효과를 제시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예술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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