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Oculus)의 이름이 ‘Facebook Reality’ 혹은 ‘FR’로 바뀐다.
美 매체 아르스테크니카(Arstechnica) 등 해외 주요 외신은 7일(현지시간) 오큘러스의 연구소 및 제품명에서 ‘Oculus’가 Facebook Reality’ 혹은 ‘FR’로 바뀔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오큘러스의 수석 과학자인 마이클 애브러쉬(Michael Abrash)가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 것으로, Oculus Research는 Facebook Reality Labs(FRL)로 새로 명명되며 신제품에는 'Facebook Reality’ 혹은 ‘FR’이 붙을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이름 변경으로 보이지만 AR/VR에 대한 페이스북의 관심이 더욱 확대되었다는 것을 드러낸다. 또한 오큘러스가 VR과 AR 모두를 다루고 있으나 주로 VR(가상현실) 브랜드로 꼽히고 있는 점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페이스북은 AR 카메라 효과 기술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등에서 제공하는 등 AR 기술을 확대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 주에 있었던 페이스북의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1주일 후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최근 있었던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스캔들로 인해 여전히 사용자 사이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불신이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김민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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