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자이 개포, 215가구 예비당첨자에게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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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자이 개포, 215가구 예비당첨자에게 넘어가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8.05.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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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주택형·예비당첨자 순번대로 계약 진행 예정

 

디에이치 자이 개포 투시도

지난 3월 청약 열풍을 일으켰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 청약 물량 가운데 200여가구가 예비당첨자의 품으로 돌아갔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분양한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청약 부적격자 물량과 당첨자 미계약분 물량 등이 총 215가구로 결정됨에 따라 이달 9일부터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동호수 추첨과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전체 분양 물량 가운데 12.7%, 1순위 일반분양 물량 대비로는 17.3%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당첨만 되면 가구당 수억원대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아파트'로 불린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청약 과열이 우려되며 국토교통부가 청약 가점을 높이기 위한 위장전입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후 청약 부적격 여부를 가려내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특별공급에서 발생한 부적격자와 1순위 당첨자 중 청약 부적격자, 당첨자 계약 포기분 등을 합해 총 215가구의 물량을 걸러냈다.

현대건설은 이날 예비당첨자 997명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주택형별로 예비당첨자 순번대로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당첨자 분양 이후에도 남는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인터넷 청약을 통해 추첨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다만 국토부가 현재 위장전입 의심자 등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의뢰를 해놓은 상태라 수사 결과에 따라 수십 가구의 계약 취소 물량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말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 당첨자 중 위장전입 등이 의심되는 30명을 적발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1순위 당첨자에 대해서도 위장전입 여부를 조사 하고 있다.

수사 결과는 3개월에서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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