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설계 트렌드, 이젠 ‘선택’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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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설계 트렌드, 이젠 ‘선택’의 시대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8.05.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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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구조 따라 내 맘대로 바꾸는 ‘선택형 설계’ 인기
e편한세상 대전법동 투시도

아파트 설계 트렌드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 취향에 따라 구조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설계’가 적용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건설사들은 갈수록 높아지는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설계 공법을 진화시켜왔다. 과거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에서 송도신도시, 해운대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화려한 외관의 아파트가 유행하기도 했으며 경기 침체 이후로는 중소형 타입의 4bay, 알파룸 등 공간 효율성을 높인 실속형 평면이 대세로 자리잡는 등 아파트 설계 트렌드는 변화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수요층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선택형 설계’가 트렌드로 자리잡는 중이다. 평형이나 발코니 확장 정도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던 기존의 아파트에서 벗어나 기호에 맞게 구조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설계가 세대 내부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대림산업이 선보인 신평면디하우스(D.House)가 대표적인 예다. 최소화된 구조벽을 바탕으로 주방, 화장실 등 습식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오픈해 방 배치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이랜드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가변형 벽체는 물론 가구 및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고를 수 있는 ‘이랜드타운힐스’를 공급했고 당시 한강신도시에선 이례적으로 1순위 청약 마감까지 성공했다.

올 봄 분양 시장에도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배려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호가 대전시 대덕구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대전법동’ 역시 메이저 브랜드 단지답게 다양한 특화 평면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배려했다. 이 단지는 세내 내부에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일부 침실의 구조를 가족 구성에 맞게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2층~최고 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m² 총 1503가구로, 이 중 4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달 경상북도 경주시 용강동 843번지 일원에 ‘경주 두산위브트레지움’을 분양 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최고20층,13개 동,전용면적74~102㎡로 구성되며 총120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SM우방이 짓는 대구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 역시 다양한 선택형 옵션을 제공한다. 타입별가변형 벽체 설계를 적용해 방의 구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빌트인 유상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9∼15층으로 구성되고 타입별로는 60㎡ 22가구, 76㎡A 64가구, 76㎡B 112가구, 84㎡A 285가구, 84㎡B 20가구 등 모두 503가구를 제공한다.

전주 서신동바구멀1구역 재개발 사업인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타입별로 주방공간을 활용한 주방팬트리+드레스룸 확장 구조와 침실 3,4를 하나의 침실로 사용할 수 있는 선택형 평면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34∼116m²², 총 139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8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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