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한국 유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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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한국 유치할 것"
  • 김환배
  • 승인 2012.10.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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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글로벌녹색성장포럼 개회식 연설…GGGI 지원도 당부

김황식 국무총리는 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2차 글로벌녹색성장포럼(Global Green Growth Forum, 10.8-9)개막연설을 통해 “한국은 기후변화협약의 대의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이제 개도국, 신흥경제국, 선진국간 간극을 메꿈으로써 남다른 기여를 하기 위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한국에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GCF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1000억불 규모)이다. 김총리는 “한국은 이미 전략과 기술을 각각 담당하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녹색기술센터(GTC)를 갖추고 있어 한국이 GCF 사무국을 유치하게 되면 전략, 기술, 자본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그린 트라이앵글(Green Triangle)을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CF는 2010년 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합의돼 2020년까지 1000억불의 장기재원을 선진국 등의 공공재원, 민간 재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GCF사무국 유치를 위해 한국 독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등 6개국이 경쟁 중이며 오는 11월 26일~12월 7일 도하에서 열리는 제 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에서 최종 인준된다. 우리나라는 인천 송도의 I타워 15개층을 임대지원을 약속하며 사무국을 유치하려고 노력중이다.

아울러 김 총리는 우리 정부 주도로 설립되어 오는 10월 23일 창립회의를 개최하고 국제기구로 출범하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대한 지원 또한 당부했다.

김총리가 개막연설을 한 글로벌녹색성장포럼(3GF)은 2011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의 덴마크 국빈방문 계기에 덴마크 정부가 ‘글로벌 공공-민간 파트너쉽’으로 발족하여 2011년 10월 제1차 포럼을 개최하였다. 한국 및 멕시코 정부가 주요 파트너이며 환경 기후 분야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고 있다.

김 총리는 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27대 중점 녹색기술 로드맵’ 수립 및 ‘에너지절약추진단’ 설치 등을 통해 자원효율성 제고를 녹색성장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이 LED, 2차전지, 스마트 그리드 등 에너지효율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을 소개하였다.

한편, 김 총리는 덴마크 헬레 토닝-슈미트 총리가 주최한 협력국가 초청 조찬(10.8, 월) 및 대표단 환영만찬(10.8, 월)에 참석하여 녹색성장 확대 및 전파 방안에 대해 각국 대표들과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경제위기 속 녹색성장 창출’을 주제로 개최된 녹색성장지도자와의 대화 세션에서는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의 ‘그린 뉴딜 정책’을 예로 들며 녹색성장이 경제위기극복 처방으로도 유용할 뿐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녹색성장은 지속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총리는 GGGI 라스무센 의장(덴마크 전 총리)을 면담하고, GGGI의 국제기구 전환 과정에서 본부협정 체결 등 산적한 과제들을 동 의장이 훌륭한 리더십을 갖고 처리해 줄 것과 중장기적으로 GGGI 내부역량 강화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하면서 우리 정부도 창립주도국으로서 GGGI 발전을 위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환배  hbkesa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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