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의 부사장이자 자율주행 전용 AI 하드웨어 제작을 주도하던 짐 켈러(Jim Keller)가 테슬라를 떠났다.
美 전기 에너지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켈러가 사임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켈러는 2016년 입사해 자체 AI칩 개발과 여러 다른 하드웨어를 담당해왔다. 빈자리는 애플 프로세서를 담당했던 피트 배넌(Pete Bannon)이 채운다. 켈러의 이탈로 올해 테슬라를 떠난 임원진은 총 4명이다.
테슬라의 대변인은 “테슬라의 입사하기 전 짐의 주요 관심사는 마이크로 프로세서 엔지니어링이었으며, 이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텔로 알려졌다.
이번 사임으로 인해 테슬라는 큰 손실을 입었다. 지난 2년간 켈러는 테슬라의 핵심 인력으로, 독자적인 AI 칩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칩 설계와 기타 마이크로 프로세서 전문가 팀을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최근 자율주행차 사고로 인해 기술 결함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맞고 있는 테슬라가 주요 인력의 이탈에도 난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인텔이 켈러를 영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자율주행기술의 칩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민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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