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8개월만에 하락…정부 규제 영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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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8개월만에 하락…정부 규제 영향 발휘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8.04.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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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재건축아파트가 이끄는 약세 국면 전환 가능성 높아

서울의 아파트 단지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정부 규제들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는 수도권 주간아파트 시장동향을 2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로 집계됐다. 특히 강남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은 0.03% 하락해 작년 9월 이후 8개월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새아파트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서울이 0.04% 하락했고 신도시는 파주운정, 위례, 중동, 동탄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내며 0.22%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0.10% 하락하며 변동률을 나타냈다.

매매시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은 △성북 0.20% △마포 0.14% △영등포 0.13% △용산 0.13% △강서 0.12% △서초0.12%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성북은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규제가 집중된 ▼강동 0.02% ▼강남 0.01%은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 0.05% △분당 0.03% △일산 0.01% △동탄 0.01% 파주운정 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성 0.19% ▼시흥 0.18% ▼포천 0.12% ▼고양 0.03% ▼광주 0.03% ▼평택 0.02% ▼화성 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광명 0.06% △과천0.06% △안양 0.05% △성남 0.05% △의왕 0.04% 등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은 △영등포 0.07% △서대문 0.06% △강서(0.05%) △성북(0.05%) △은평(0.05%)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송파 0.41% ▼성동 0.08% ▼서초 0.03% ▼마포 0.03% ▼양천 0.02% ▼동작 0.02% ▼강동 0.02%은 하락했다. 특히 송파는 강남권 일대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전세가격이 뚜렷한 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파주운정 2.10% ▼위례 0.65% ▼중동 0.50% ▼동탄 0.21% ▼일산0.15% ▼분당 0.08% 순으로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3~4월에만 2236가구의 새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세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기·인천은 ▼구리 0.58% ▼안산 0.49% ▼평택 0.41% ▼김포 0.34% ▼남양주 0.30% ▼안성 0.28% ▼시흥 0.23% 순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구리는 이사철이 지난 이후 전세수요가 크게 줄어든 분위기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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