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 '음성 무한청취' 결함에 아마존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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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음성 무한청취' 결함에 아마존 "조치했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8.04.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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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를 장착한 아마존 에코 <아마존 공식 사이트>

최근 아마존(Amazon)의 AI 플랫폼 알렉사(Alexa)를 통해 오디오를 무제한으로 청취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아마존이 조치에 들어간 사실이 밝혀졌다.

美 매체 씨넷(CNET)은 25일(현지시간) 알렉사의 기능을 악용해 소리를 무한 청취할 수 있는 사실이 지적되어 아마존이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보안업체 체크막스(Checkmarx)는 알렉사가 명령을 듣고 소프트웨어를 활성화 시킨 후에도 사용자의 음성을 계속 들을 수 있는 결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체크막스의 제품 마케팅 이사 애밋 애쉬벨(Amit Ashbel)은 “알렉사가 청취할 수 있는 음성의 제한이 없었다”며 “알렉사는 멈추라는 지시가 없는 한 계속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체크막스는 알렉사의 ‘Reprompt’ 기능을 이용해 음성을 무한정 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알렉사는 사용자의 명령을 제대로 듣지 못할 경우 명령을 반복하도록 요청하며 듣기를 계속한다. 하지만 알렉사가 명령을 완벽히 이해했더라도 소리를 수신할 수 있도록 기능을 기술적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도청이 가능했다.

아마존은 “우리는 이러한 유형의 기술적 악용을 방지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결함을 이미 고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체크막스는 아마존의 조치 이후 같은 도청 기술을 반복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알렉사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사람들의 우려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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