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 해외진출에 매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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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 해외진출에 매진해야
  • 편집부
  • 승인 2012.10.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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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첨단환경기술」발행인 이용운

국내외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환경청이 발족된 이후 30여년만에 환경업계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환경관련업체들의 수주가 거의 없는데다가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하여 특별한 환경기술개발이나 해외진출 없이는 내년쯤이면 업계의 20~30% 정도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런 가운데 우수한 수처리기술을 개발하고도 고전을 면치못하던 환경업체가 외국에 눈을 돌려 최근 수천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하여 큰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또한 20년전부터 폐기물처리시설에 관여해 온 한 업체는 최근까지 수십억도 못 미치는 연매출에 허덕(?)이다가, 몇 년 전부터 러시아, 체첸, 남미 등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되어 현재 러시아에서 수천만달러(미화) 수주를 마치고 몇군데에서 이미 계약성사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70,80년대 극심한 환경오염을 겪은 탓에 우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처리 또는 폐기물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환경업체들이 국내 내수 부진으로 생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동남아, 중국, 러시아, 남미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다. 정부도 국내 환경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수출산업화 한다는 목표로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을 중심으로 나름대로 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9월초 환경부, 외교부와 유관기관이 함께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가나에 물시장 개척단을 보냈고 9월 중순 부산 백스코에서 세계 20개국 95개 환경산업 발주처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가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백스코 수출상담회에선 50조원의 프로젝트 상담이 이뤄지고 300억원의 사업 수주가 계약됐다는 전언이어서 기쁘다.

뿐만 아니라 환경산업기술원이 코트라 등 정부 유관기관 등과 힘을 합해 우리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앞의 사례처럼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도 수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환경기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켜보면서 정부나 유관기관의 해외진출 지원이 좀더 꼼꼼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한다.

환경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선택이 아닌 절박감 때문이 다. 이왕 정부나 유관기관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의 도우미로 나섰으니, 혜택에서 소외되는 업체가 없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편집부  ggalb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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