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한진빌딩-인하대 '이디야' 커피점 주인은 '조현아-조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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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한진빌딩-인하대 '이디야' 커피점 주인은 '조현아-조현민'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4.25 1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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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 황금상권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 바로 옆 건물 1층의 이디야 커피전문점의 주인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드러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 입구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소공점의 실소유주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며, 특혜를 누리며 영업을 하기 위해 따로 개인사업자로 등록해 커피전문점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장은 명동 중심 상권 중 하나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 바로 옆 건물 1층이라 전국 이디야커피 가맹점 2200여 개 중 매출액 순위가 최상위권에 속한다.

한진빌딩 1층 이디야 커피숍, 점주 조현아(좌), 인하대병원 1층 이디야 커피숍, 점주 조에밀리리(한국명 조현민)

인하대 1층의 이디야 커피숍은 조현민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조현민(조에밀리리)과 조현아씨가 아직도 인하대학병원 1층 이디야 커피숍과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빌딩 1층 이디야 커피숍 점주”라며 “한진그룹 내 특수관계가 활용돼 일감몰아지기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하대 1층 이디야 커피숍은 지난 2003년 개업해 장남인 조원태가 운영하다가 2007년부터 조현민에게 인계했다”며 “한진빌딩 1층 이디야는 조현아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4년 땅콩회황 이후 시민의 점주 사임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소상인 몫인 커피숍까지 차지해 재벌의 나쁜 관행을 계속했다”며 “인하대학병원 내 상업시설은 모두 지하에 있지만 조현민 점주 커피숍만 1층에 위치해 특혜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조 회장이 이번 사태에 진정성 있게 반성한다면 우선 인하대학병원에서 얻는 수익을 다시 환원하고 인하대학병원과 인하대학교 운영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라며 “공정위에 정석기업과 인하대학병원 간 벌어진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빌딩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육상 물류 계열사인 ㈜한진 등 한진 계열사가 입주한 대형 건물로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과 더불어 한진그룹의 주요 거점 중 하나다. 이 건물의 주인은 한진그룹의 부동산 관리 계열사인 정석기업이다.

정석기업은 빌딩 경영관리, 근린생활시설, 주차운영관리 등을 영위하는 한진그룹 계열사로 인하대학병원의 주차장 관리와 지하 매장 임대를 대행 중이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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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우웩 2018-04-25 17:17:35
이디야 커피 이미지 망했네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