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동산, 게시판 고도화 작업...직방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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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동산, 게시판 고도화 작업...직방 견제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8.04.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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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부동산114·다방·등 “기존 서비스 강화 및 새로운 플랫폼 모색”
네이버 부동산은 타 업계들이 몸집을 불려감에 따라 게시판 개편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쳐>

네이버가 네이버 부동산의 상징적 서비스인 '게시판' 고도화 작업에 나서는 등 '직방' 견제에 나섰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서비스 모바일 앱 '직방'이 최근 업계 4위 '호갱노노'를 인수한데 이어 다음 포털 부동산 서비스 위탁까지 맡는 등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네이버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직방의 급성장에 다방 등의 타 업체들도 신 사업 개발이나 기존의 서비스를 더욱 견고히 개편해 나가는 등 사업 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 관계자는 “네이버 부동산에서 가장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게시판’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지도에 익숙해져 있는 현재 추세를 반영해 UI로 매물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직방의 독과점에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강화에 대해서는 “기존 PC버전에 있는 베타버전을 모바일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바일 어플로 더 쉽게 매물정보 등을 올릴 수 있게끔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이 직방 빅데이터랩장으로 자리를 옮긴 부동산114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는 부동산전문포털 부문 12년 연속 1위를 수성중이지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중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그동안 부동산114의 명성을 지켜왔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제공을 더욱 견고히 하고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 정보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직방의 뒤를 쫓고 있는 다방도 본격적인 추격을 준비중이다.

다방 관계자는 “현재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연구하고 있는 신사업이 상반기내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직방과의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이어 “직방이 최근 함영진 전 센터장을 영입하며 아파트 분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반면 다방은 원,투,쓰리 룸이나 오피스텔 사업 진행도 골고루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도) 저명인사는 아니지만 개발·연구 분야에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오픈형 부동산 O2O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직방은 현재 어플 누적다운로드 수 2000만건을 넘기며 모바일 앱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에는 경쟁사인 ‘호갱노노’를 인수하고 ‘카카오’와 협력을 맺으며 세력을 크게 키웠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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