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애플의 샤잠 인수 심층조사 시작... 선택권 침해 여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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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애플의 샤잠 인수 심층조사 시작... 선택권 침해 여부 핵심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8.04.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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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한 9월 4일까지..."서비스 선택폭이 좁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 목표"
샤잠(Shazam) 이용 화면 <샤잠 공식 사이트 캡처>

애플의 음악 인식 어플 샤잠(Shazam) 인수에 대한 EU의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美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은 23일(현지시간) EU의 집행위원회가 애플의 샤잠 인수에 대한 심층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애플이 샤잠을 인수하는 것이 음악 스트리밍 이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된다. 지난 2월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여러 EU국가가 애플의 샤잠 인수에 대한 검토를 요청한 것의 연장선이며, 조사 기한은 오는 9월 4일까지다.

EU 경쟁 위원회 위원장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Margrethe Vestager)는 “우리의 조사는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매력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계속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하고, 인수로 인해 서비스의 선택폭이 좁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럽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샤잠 인수를 통해 경쟁사의 고객에 대한 데이터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쟁사의 고객을 애플 뮤직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EU의 발표에 대해 애플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12월 애플은 샤잠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샤잠은 오디오를 듣고 식별해 사용자에게 곡명, 가수 등 정보를 알려주는 어플로, 인수 이후 애플의 다양한 서비스 라인에서 사용되는 한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의 시장 비중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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