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발생 증가에 따른 '배관 내진기술'관련 특허출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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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발생 증가에 따른 '배관 내진기술'관련 특허출원 증가세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8.04.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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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한반도 지진 관측 이후 최대 규모(5.8)의 강진이 경주에서 발생한데 이어 작년 11월 포항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배관 내진기술 특허가 크게 늘고 있다.

특허청(청장 성윤모)에 따르면 배관의 내진 기술과 관련한 국내 특허 출원 건수는 2012~2014년 132건, 2015~2017년 216건으로, 최근 3년간의 출원은 이전 3년간에 비하여 63.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9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221건으로 46%, 개인이 183건으로 38%, 외국기업이 45건으로 9%, 대기업과 공기업이 18건으로 4%, 산학연이 12건으로 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나더라도 배관이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배관 내진기술은 배관 사이의 연결부분에 벨로우즈와 같은 주름관이나 구형상의 조인트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배관 연결부에 센서와 통신장치를 설치하여 배관 연결부가 어긋날 경우 외부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다.

한편, 도시가스 배관에 대한 내진설계는 2004년부터 의무화됐으나, 전체 배관의 상당 부분이 2004년 이전에 설치되어 실제 내진설계된 비율은 전체의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도 필요한 실정이다.

특허청 반재원 정밀부품심사과장은 “최근 경주와 포항에서의 강진을 통해 지진의 위력을 실감한 국민들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배관 내진기술을 포함하여 재난안전과 관련된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모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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