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삼각지·신용산 지하차도 주변 8500세대 1만6000명 수해 걱정 덜어
한강로 삼각지·신용산 지하차도 주변 주민들이 수해 걱정을 덜게 됐다.
서울시는 상습 침수 지역인 용산구 한강로 일대에 ‘빗물펌프장’이 새로 들어서 가동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일대는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리면 신용산역 지하차도 등 용산유수지 유입 하수관로 용량 부족으로 수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으로 지난 2011년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다. 이 주변에는 8500세대와 1만6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정부와 총 3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빗물펌프장을 설치하게 됐다.
주요시설은 ▴8,500톤의 빗물을 담을 수 있는 대형 저류조 ▴5대의 대형 펌프설비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 강물의 역류를 방지하는 이중 수문 ▴쓰레기 등 이물질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제진기로 구성됐다. 펌프장 내 위치한 상황실에서 모든 상황을 원격으로 통제하고 조정한다.
한제현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용산구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한강교 빗물펌프장’ 설치로 올 여름부터 이 일대 한강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교통 불편 및 소음 등에 따른 생활의 불편함을 참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