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지하주차장 진입 어려운 택배차량, 대택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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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지하주차장 진입 어려운 택배차량, 대택으로 해결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8.04.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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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택배대란은 안전하고 품격있는 아파트 단지를 위해 택배차량 지상 주차 금지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아파트는 설계부터 자동차 지상 출입이 금지되고 있으며, 경찰차나 소방차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된다.

아이들의 안전 등의 문제로 택배 차량 지상 통행을 금지하면서 택배사와 아파트 측의 이해관계가 부딪쳤다. 주민들은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지상에 택배차량 통제를 원했다. 지하주차장으로 택배차량이 진입하여 배송을 하거나, 외부에 택배차량 주차 후 카트를 이용해 택배를 집 앞까지 배송해달라고 요청했다.

택배차량의 경우 현행 주차장법에 명시됀 주차장 높이 규정보다 높다. 40여년간 개정되지 않은 주차장법 시행규칙으로 인해 다산신도시 이외에도 최근 건설된 아파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다산신도시 아파트측은 택배차량을 수리하여 지하주차장 이용을 권유했지만, 택배사는 수익상의 문제로 거절했다.

다산신도시 택배 대란을 겪으며 관리사무소에서는 택배 업체로 부터 서약서를 요구했다.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 금지 조치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약서다. 만약 택배사에서 다산신도시 아파트에 배송하기 위해서는 동의해야 한다.

또한 ‘아파트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 지상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는 안내문을 통해  입주민에게 행동 요령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 과정 중에 다산신도시 택배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양측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떠오른 해결 방안은 대리 택배서비스다. 대리택배서비스는 다산신도시와 같이 택배 배송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곳을 대리 택배기사를 통해 전달하는 서비스다. 사회적으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고, 관계된 사람들 이해 관계와도 잘 맞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대리택배서비스 중에서는 ‘대택근무'처럼 이미 성공적으로 시범운행을 하고 있는 서비스도 있다. 대택근무는 청라신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운행을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산신도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택근무는 앱을 통해 대택근무자와 대택근무발주자(택배기사)가 서로 연결된다. 앱에는 만나는 장소와 날짜, 시간부터 물건의 이동 경로, 대택근무자 평가까지 안심하고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되어 있다.

대택근무발주자는 입찰가격을 정해 올려서 대택근무자를 찾는다. 대택근무자가 수락을 하면 지정된 장소에서 만나 택배를 전달한다. 대택근무자가 택배를 전달 받으면 그 이후부터 배송책임은 100% 대택근무가 진다.

대택근무발주자(택배기사)는 전달이 어려운 곳은 바로 맡기고 다음 지역으로 떠날 수 있다. 많은 양의 택배도 더욱 능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대택근무자는 원하는 시간과 날짜에 근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을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산신도시에서도 시험운행을 시작하는 대택근무 서비스에 대해 궁금한 점은 네이버 검색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조원영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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