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영화관을 매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美 매체 로스앤젤레스타임즈(Los Angeles Times)는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장편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수 있는 영화관을 소유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넷플릭스의 관계자는 LA times와의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가 최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랜드마크 극장(Landmark Theaters) 인수를 고려했지만, 요구한 금액이 지나치게 높아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랜드마크 극장의 대표는 이 논의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1억 25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콘텐츠는 극장에서 공개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권위있는 영화제에서 제외되어왔다. 얼마 전, 칸영화제가 프랑스에서 영화관을 통해 상영되지않은 작품을 후보에 올리지않겠다고 밝히면서 넷플릭스는 칸 영화제에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논의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전히 영화관의 스크린을 확보하기를 원하는 영화제작자들에게 넷플릭스와 협업하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민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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