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튼튼한 그물망과 119의 빠른 출동이 27층 추락 근로자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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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튼튼한 그물망과 119의 빠른 출동이 27층 추락 근로자 살렸다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8.04.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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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 공사현장...담당 소방관 “튼튼한 안전그물망 없었으면 목숨 보장 못해”

지난 9일 대림산업 상도동의 한 건설현장에서 견출작업을 하고 있던 근로자가 27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서울 동작소방서 제공>

대림산업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27층에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건설현장에 관련 법에 따라 적절하게 설치된 안전 그물망과 소방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근로자의 소중한 목숨을 구해냈다. 

지난 9일 오후 1시 43분 경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 아파트 건설현장. 창틀 내벽 견출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가 27층 창문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근로자는 다행히 6층 안전 그물망에 걸려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어 사고 발생 7~8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A씨는 머리 부위 출혈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추락한 시간에서 119구조대가 그를 완벽하게 구해낼 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분 남짓. 

취재과정에서 해당 사건현장에 출동했던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당시 현장의 안전 관리자의 진술에 의하면 근로자가 최초 발견 됐을 당시에는 안전망에 걸려있는 상태였다”면서 “사고 당시 근로자는 의식이 있었지만 중상을 당해 구조 즉시 곧 바로 인근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소방관은 “구조 후 병원 이송하는 것으로 활동이 종료돼 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알 수 는 없지만 안전 그물망이 규정에 따라 튼튼하게 설치되지 않았다면 추락한 근로자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근로자 A씨는 머리 부위 출혈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했던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 아파트 건설현장은 사람이 추락하는 위험천만했던 상황에서 안전 그물망으로써 근로자의 목숨을 지켜내며 안전장치의 중요성에 대한 교훈을 남겼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추락사고에 대해 “근로자의 개인 부주의도 있지만 모든 문제를 근로자에겐 돌릴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건설현장마다 안전 관리자가 투입되지만 규모에 따라 투입 인원은 다르다”며 “근로자들이 고층에서 작업을 한다 해도 관리자가 일일이 다 따라다니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부 마무리 단계에서 발생한 사고라 다시 한번 현장 안전관리에 경각심을 일깨워줬던 사고였다”며 “앞으로는 현장 안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산하의 서울관악지청으로부터 점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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