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공천배제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민주당 공천 원칙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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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공천배제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민주당 공천 원칙 '잡음'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4.09 18: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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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예외적 적격' 광주시당 판단 중앙당이 뒤집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공천 및 경선 관련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음주운전 2회는 배제'라는 기준이 적용돼 경선에서 배제된 임우진 현역 광주서구청장은 무소속 출마까지도 불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진 청장은 음주운전 2회 전과에도 광주시도당위원회로부터 '예외적 적격' 판정을 받아 예비후보자가 됐다. 이에 김보현 예비후보는 단식농성, 서대석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항의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했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는 '2회 이상 음주운전 배제' 원칙을 적용해 광주시당의 결정을 뒤집었다.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민주당 중앙당은 10년 이내 음주운전 2회 이상은 부적격자로 판정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임 청장은 중앙당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도 강행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대부분의 정당이 강력범, 파렴치범, 음주운전 등의 전력이 있는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한층 강화됐다. 

그간 지방선거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을 우선 공천하면서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자가 다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지역 기반이 탄탄한 후보자의 무소속 출마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공천이 유권자의 눈높이와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2월 병역비리,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등 7대 부적격 원칙을 발표했다. 

임 청장의 경우 현역임에도 이같은 원칙에 입각해 공천이 배제됐다. 한국당의 경우에는 김주수 의성군수 예비후보가 뺑소니 전력을 갖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의 공천 배제 기준이 '고무줄'이라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외 판정을 받은 예비후보자가 수십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오수봉 하남시장은 예외적 적격도 아닌 상황에서 검증위의 검증을 통과했다. 오 시장은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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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낫 2018-04-10 21:28:02
똑바로 합시다 더민주.. 정신똑바로 안차리면 버려질것입니다.
검증된 사람만 공천합시다. 제발

비리천국 2018-04-10 09:56:13
의성군수 뺑쏘니.뇌물수수에 이어서
건설업자에게서도 뇌물수수
https://band.us/band/68580001/post/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