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상권 들어서는 곳, 제일건설 등 청약시장 인기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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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상권 들어서는 곳, 제일건설 등 청약시장 인기 ‘뚜렷’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8.04.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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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주거여건 바로 누려… 실수요 몰리며 집값 크게 ‘쑥’

부동산시장에서 대형상권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형상권이 형성된 곳 인근에 자리한 아파트는 편리한 주거여건을 바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크게 오르고 청약도 잘되고 있는 것이다.

광명역세권이 대표적이다. 광명역세권에는 지난 2012년 ‘코스트코 광명점’의 오픈을 필두로 ‘이케아 광명점’, ‘롯데아울렛 광명점’이 차례로 들어서 대형상권이 형성됐다. 그 결과 상권 형성과 비슷한 시기에 이곳에 분양한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파크자이1〮2차, 광명역 태영 데시앙 등은 모두 일주일 이내에 전 가구가 완판됐다. 

현재 광명역세권은 대형상권을 중심으로 한 편리한 주거여건에 수요가 몰리며 분양가 대비 억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명역세권에 자리한 ‘광명역 푸르지오’는 지난해 12월 전용 84㎡타입이 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4억 2000만원) 대비 2억원 이상이 오른 가격이다. 

지난해 ‘스타필드 고양’과 ‘이케아 고양점’이 차례로 개장하며 대형상권이 형성된 고양 삼송지구도 마찬가지다. 특히 스타필드 고양과 바로 맞닿은 ‘삼송호반베르디움 22단지’는 개장 이후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제 스타필드 개장 당시(2017.08) 5억 3000만원선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의 84㎡타입은 지난 2월 5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4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상권 형성이 예정된 부동산 시장에도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앞선 사례를 확인한 수요자들이 호재를 미리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청약시장에서 대형상권이 형성되는 곳에 나오는 새 아파트는 수요가 대거 몰리며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K건설이 지난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송도 SK뷰 센트럴’은 단지 옆에 신세계복합몰, 롯데몰, 이랜드몰 등 3개의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이 예정돼 대형상권 옆 아파트로 주목 받았다. 그 결과 단지는 평균 123.7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치고 빠르게 전 가구가 완판됐다. 

업계관계자는 “대형상권 형성이 예정됐다는 소식만 들려도 수요가 몰리고 있을 정도로 부동산시장에서 대형상권 효과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가를 중시하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대형상권 효과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제일건설㈜은 세종시 2-4생활권의 마지막 분양단지로 공급되는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한다. 제일건설㈜은 1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으로,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동시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으로 2019년 완공될 예정인 세종시 랜드마크 상가 어반아트리움이 위치하고 세종시 유일의 백화점 UEC 부지가 도보권에 자리해 대형상권을 바로 옆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설계공모당선 아파트로 우수한 외관과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일신건영은 4월 평택 소사벌택지지구에서 ’아너하임186’을 분양한다. 2020년 개장을 예정 중인 신세계그룹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안성(2020년 예정)’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총 186가구(전용 84~93㎡) 규모로 조성되며, 모든 가구가 복층형 테라스 구조로 구성된다. 1·2층 가구는 1층 거실, 2층 침실로 설계되며, 3·4층 가구는 반대로 침실 3층, 거실 4층 구조로 꾸며진다. 

중흥건설은 4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기계상가를 재개발 하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영등포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등이 위치해 대형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편리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총 30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4월 부산 해운대구 스펀지부지에 조성하는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BEXCO가 밀집된 센텀시티 대형상권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총 58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대우건설, GS건설, 태영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6월 수원시 고등지구를 재개발하는 ‘수원 고등 푸르지오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롯데몰, 롯데백화점, AK백화점이 밀집된 수원역 대형상권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는 총 4086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조원영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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