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에 들어간 다주택자와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수요자 사이의 줄다리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8주 연속 상승폭이 줄며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금주 0.16% 오르는데 그치며 전주대비 상승폭이 둔화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2%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공급과 전세 수요 감소로 서울, 수도권 모두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이 0.05%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다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세 강화와 추가 금리인상 등이 향후 주택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감소한데다 연말까지 경기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가 이어져 당분간 약세를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서울의 매매시장을 살펴보면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1단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홍제동 홍제원현대 등이 500만원~3000만원 상승하며 서대문이 0.59% 상승했다.
이어 △동작 0.43% △마포 0.37% △관악0.36% △강동0.31% △강남0.27% △용산 0.27% △성북 0.16% △중랑 0.15% △강서 0.14%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 0.05% △분당 0.03% △동탄 0.01% △김포한강 0.01% △광교 0.01% 등이 소폭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안양 0.12% △광명 0.07% △군포 0.05% △광주 0.05% △구리 0.04% △용인 0.04% 등이 올랐고 ▼평택 0.03% ▼안산 0.02% ▼김포 0.0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을 살펴보면 잠실동 잠실엘스, 가락동 미륭, 석촌동 잠실한솔 등이 500만원~4000만원 하락하며 송파가 0.33%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양천 0.15% ▼강동 0.10% ▼금천 0.07% ▼서초 0.05% ▼강남 0.05% 등이 떨어졌고 △성북 0.06% △강서 0.05% 등이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 0.58% ▼분당 0.10% ▼김포한강 0.05% ▼일산 0.05% ▼산본 0.05% 등이 하락했다.
경기·경기ㆍ인천은 ▼오산 0.55% ▼안산 0.23% ▼안양 0.18% ▼의왕 0.13% ▼광명 0.09% ▼평택 0.07% 등이 하락했고, △성남 0.06% △광주 0.02% 등은 올랐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