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글로벌 널띠기 장세속 본격적인 어닝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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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글로벌 널띠기 장세속 본격적인 어닝시즌 개막
  • 박철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18.04.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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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편승이라도 하듯, 국내증시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 중이다. 이같은 상황을 틈타 시장경보 종목이 많이 증가했다. 이는 주가조작이 급증했음을 방증하고 있다.

세계 정세를 보자. 트럼프가 시진핑(習近平)을 왕따 시키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ㆍ중 정상회담』으로 맞불을 놨다.

먼저 미국이 대북 지렛대로 중국을 사용했다. 이번엔 트럼프가 예고없이 『북ㆍ미 정상회담』 번개제안을 수락했다.

그것도 5월 안에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술 더 떴다. 관세 폭탄을 앞세워 중국을 향해 무역 전쟁을 선포했다.

중국으로서는 황당했다. 대북 압박에 동참해 줬더니, 졸지에 용도폐기 신세가 됐다. 예신 없이 당한 토사구팽이었다.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시진핑이 아니었다. 그는 과감히 『북ㆍ중 정상회담』 카드를 뽑았다. 극비리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초청했다.

북ㆍ중 두 정상의 만남으로 5월로 예정된 북ㆍ미정상회담은 일정 부분 『변수』가 생겼다.

특히 시진핑은 김정은의 방중 만찬 때, 한 병에 2억 원이 넘는 최고급 마오타이(茅台)주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밀하면서 극진하게 진행했다.

『북ㆍ중 정상회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김정은이 “내 뒤에 중국이 있다”고 트럼프에게 외친 셈이다.

애초, 오는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땅 짚고 헤엄치려던 트럼프였다. 그런데 시진핑이 뽑은 『신의 한 수』는 위력적이었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로선 여간 큰 부담이 아니다. 콘티를 새로 짜야 할 판이다.

국내증시는 널띠기 장세속 시장경보 급증

세계정세가 이처럼 급변하는 사이 올해 1분기 국내 증시는 급등과 급락의 『널뛰기 장세』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시장경보』 종목이 많이 증가했다. 이는 『주가조작』이 급증했음을 대변한다.

시장경보 제도는 단기간,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 ‘투자주의→투자 경고→투자위험’ 등 3단계로 구분 짓는다. 일종의 옐로카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3월 30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시장경보 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 수는 276개, 지정 건수는 44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4개 종목ㆍ219건과 비교하면 각각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문제는 앞서 지적처럼 이런 거래들 대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자행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통정거래』, 일명 『자전거래』를 일으켜, 시세조종을 하는 것이다.

대규모 통정거래(자전거래)현장이 보고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거래소와 금감원·검찰 해당 기관의 계좌 추적 등, 철저한 조사와 관리 감독이 요구되는 배경이다.
통정거래는 사전에 매수ㆍ매도자끼리 가격과 거래시간을 미리 정해 놓고 주식을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동일 증권사를 통해 주고받은 시ㆍ분ㆍ초가 일치한다. 세력은 이를 통해 원하는 주가로 조종한다.

또 세력은 대량거래가 발생한 것처럼 눈속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을 교란하고, 시세차익에 따른 부당이익을 취하기 때문에 통정거래는 증권거래법상으로 금지하고 있다.

퍼시픽바이오가 하한가를 기록했던 3월 16일, 무려 1,900만 주의 대량거래가 터졌다. 이날 거래회전율은 43.67%.

거래회전율이란 상장주식의 총 주식 수에 대한 특정주식의 거래량 비율을 말한다.

이날 퍼시픽바이오는 주식 주인이 절반가량 바뀌었다는 것을 대변한다. 하한가를 기록한 이 날, 고점에 물린 개인투자자들은 타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특히 퍼시픽바이오의 주가조작 의혹 제기, 그 배후에 J씨가 깊이 연루됐다는 게시장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

본격적인 어닝시즌, 삼성전자 실적으로 포문

4월 첫째 주(4월 2일~6일) 국내증시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로 문을 연다.

본격적으로 상장사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이제 주식시장의 관심은 1분기 기업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지난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8포인트(0.39%) 올랐다. 2445.85로 마감했다. 3월 초 대비로는 0.76% 올랐다. 연초와 비교해 0.88% 하락한 상태로 1분기를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6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이미 주가에 반영이 끝난 상태다.

최근 들어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 때문에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피어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조 6829억 원. 한 달 전(14조5951억 원)보다 0.6%가량 상향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보다 48.3% 늘어난 수치다.

또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4월 30일부터 5월 2일 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거래는 5월 4일 재개된다.

분할 이후에는 이전 주가의 50분의 1 가격에 1주가 거래된다. 이 때문에 대략 5만 원 선에 주가가 형성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액면분할로 하루 평균 거래량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27개 종목이 3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10% 이상 늘어났다.

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3개월 전 474억 원에 불과하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현재 882억 원으로 86%가량 늘었다. 연초 대비 주가도 101% 올랐다.

금호석유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1001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비, 현대엘리베이터 1분기 영업이익은 394억 원. 31% 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30% 늘어난 4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주봉.

뉴욕 증시는 4월, 반등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미국의 경우 주요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3~5월 사이에 집중된다. 이 기간,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현지시각으로 29일, 블룸버그통신은 “모건 스탠리가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약 4000억 달러(약 426조 원)의 배당금이 투자자 계정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모건 스탠리가 역사적으로 봄에 주식이 강세를 보인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특히 4월은 글로벌 주식 수익률이 강한 달”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역사상 4월에는 강세장이 많았다. 투자자들은 이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950년부터 현재까지 다우지수의 4월 평균 상승률은 1.9%에 달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평균 1.5%와 1.4%씩 올랐다. 최근 10년 사이에는 이 같은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박철성 칼럼리스트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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