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년8개월 만에 하락했다.
2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4% 하락했다. 앞서 다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감정원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주째 하락했지만 부동산114조사에서 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2년 7월 1주차에 0.01% 감소 이후 처음이다.
특히 강동구의 전셋값이 0.72%로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초·양천·서대문구가 각각 0.09% 하락했다.
강동구의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2000만∼4000만원 하락했고 둔촌동 둔촌푸르지오는 1000만∼2500만원 내렸다. 이 같은 전셋값 하락세는 전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만기를 앞둔 갭투자자들의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전셋값도 각각 0.03%, 0.04%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산본 0.19% △위례0.08% △중동0.04% △판교0.04% △분당 0.01%△안성 0.27% △구리0.16% △군포 0.16% △남양주시0.12% 등의 전셋값이 지난주보다 떨어졌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5% 올랐다. 반면 오름폭은 6주 연속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대문 0.55% △서초 0.48% △성동 0.42% △동작 0.40% △성북구 0.37% 아파트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다만 매수자들이 감소하면서 거래는 많지 않다.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06%로 지난주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송파구가 0.15%, 강동구가 0.02%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로 지난주 0.04%보다 오름폭이 감소했다. 분당이 0.07%, 판교가 0.05%로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으나 위례는 보합, 산본은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