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금호토이어 한국법인 유지하고 3년 고용보장"
상태바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금호토이어 한국법인 유지하고 3년 고용보장"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3.22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와도 만남 가질 예정...30일까지 투자유치 합의 안되면 법정관리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선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한국 법인을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인수 후 3년간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업은행-더블스타 공동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호타이어의 발전과 설비,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시장 경쟁력을 위해 한국에서 금호타이어가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했던 방식을 모델로 금호타이어 본사는 한국에 두고 독립운영을 보장한 것이다. 

차이융썬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는 목적은 통제하거나 소유하려는게 아니다"라며 "협력하고자 하는 파트너가 되려는 목적으로 인수를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의 뿌리는 분명 한국에 있다"며 "중국에는 뿌리가 깊어야 가지가 풍성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금호타이어라는 나무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뿌리를 더 강조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해외매각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선 노조와의 만남 의지도 피력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노조는 회사의 발전과 미래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일부분"이라며 "노조와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블스타의 이념과 철학은 직원이 가장 우선"이라며 "금호타이어가 노조와 직원들과 체결한 합의에 대해, 기존 합의든 지금 체결하고자 하는 합의든 아니면 미래 합의든 모두 다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과거와 오늘날 성과에 있어 노조가 큰 역할을 했다"며 "노조와 주주, 경영진, 거래처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하나의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며 금호타이어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이융썬 회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광주로 내려가 노조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6463억원으로 지분 45%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시설자금 용도로 2000억원을 투입하고 최소 5년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번달 30일까지 더블스타의 투자유치가 무산될 경우 금호타이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