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전주 대비 0.26%↑...전세가는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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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전주 대비 0.26%↑...전세가는 '보합'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8.03.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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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 하락 폭 커져, 서울 전셋 값 2주 연속 보합

서울의 아파트 단지

서울아파트 3월 셋째 주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26% 올랐고, 전세시장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며 0.26% 올랐다. 이는 정부의 강도 높은 재건축 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시행을 앞두고 매수세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시장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임차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2기신도시와 경기 남부권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신도시 -0.09%와 경기-0.05%은 전주 보다 하락폭이 컸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권 노후 단지들의 아파트 값 상승세는 주춤해졌으나 도심 접근이 용이한 마포, 동대문, 서대문 등지의 강북권 일대는 상승폭이 높았다. 재건축 아파트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공급면적 42㎡는 3,000만원 하락했다. 강동 0.32%은 재건축 일부 단지 가격이 하락했다. 둔촌주공2단지는 매수 문의가 줄면서 10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분당과 광교 지역의 매맷값 오름세가 진정됐다. 경기·인천은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매맷값 하락세가 인근지역으로 확산됐다.

서울의 전세시장은 전셋값 하락 지역이 늘어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노후아파트와 강북권 지역에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위례 0.39% △동탄 0.26% △ 김포한강 0.21% △분당 0.09%과 △평촌 0.07% 지역이 각각 하락했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역푸르지오5,6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평택 0.42% △안산 0.34% △안성 0.24% △광주 0.15% △광명 0.11% 지역이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최근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구 개포동과 둔촌동 재건축 아파트는 가격이 하락했다.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했고 재건축 이주시기까지 늦추며 규제 대상 단지들이 조정을 보였다.

오는 26일부터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이 시범 적용되면 소득 수준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부담이 커져 매수 동력은 낮아질 전망이다. 업계는 지금처럼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되면 전세를 끼고 매입하려는 이른바 ‘묻지마 갭투자’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다음 달 시행되는 조정대상지역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적용을 피하기 위한 막바지 물량과 거치기간 종료 후 대출 원금 상환이 도래한 매도자들의 처분 매물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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