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엠씨엔협회, 현재 디지털 미디어 산업현황 'MCN 2.0' 시대로 정의
상태바
한국엠씨엔협회, 현재 디지털 미디어 산업현황 'MCN 2.0' 시대로 정의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3.13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엠씨엔협회는 지난 3월 7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창립 2주년 총회에서 협회명을 ‘한국엠씨엔협회, KMCNA’(기존 ‘엠씨엔협회, MCNA’)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로고(CI)와 웹사이트 주소를 공개했다. 또 현재의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현황을 'MCN 2.0 시대'로 정의했다. 

한국엠씨엔협회의 이번 개편은 변화하고 있는 국내 MCN 시장의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MCN 산업이 국내에 소개된 건 2013년이지만,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기 시작한 건 2015년부터다. 당시의 MCN은 1인 미디어 영상 창작자를 관리·육성하는 사업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MCN 산업은 불과 3년만에 초창기의 1인 크리에이터 중심이었던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디지털에 기반한 융복합 미디어콘텐츠 시장으로 확장된 형국이다. 

이에 한국엠씨엔협회는 급성장중인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현황을 MCN 2.0 시대라고 정의하고, MCN 2.0을 첫째, 기술, 브랜드, 콘텐츠가 결합된 ICT 융복합형 미디어 비즈니스, 둘째, 멀티플랫폼네트워크(MPN) 개념의 채널 비즈니스, 셋째, 온/오프라인 콘텐츠 마케팅 및 커머스(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등 크게 3가지 개념으로 정리했다. 

이에 따라 한국엠씨엔협회는 창립 3주년차에 들어가는 만큼, MCN 2.0의 시대에 대응하는 산업진흥과 회원사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엠씨엔협회 2주년 총회 현장사진 <한국엠씨엔협회 제공>

한국엠씨엔협회의 법인 변경은 국내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사업자 모임의 대표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국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정부정책방향에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콘텐츠 해외진출방안을 협의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협회 사무국은 이달 15일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특수법인인 한국전파진흥협회 본사 건물로 이전한다. 한국엠씨엔협회는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연내로 1인 창작자 영상과 웹오리지널 영상을 포함한 ‘MCN 2.0 스낵미디어 어워즈’와 ‘불법 저작물 유통 사례집 발간’ 등 다양한 진흥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원사들은 협회가 제시한 변경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 회원사 소속 관계자는 “MCN이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사업 이미지가 강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용어를 만드는 것은 또 다른 혼란을 가져올 뿐이다.”라면서, “시장의 변화를 담아서 MCN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것이 낫다. 협회의 변화는 지금 시기에서 적절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2017년 한국엠씨엔협회의 결산보고와 2018년 사업계획, 그리고 신규 이사진이 발표됐다. 이사였던 글랜스TV의 박성조 대표가 부회장으로 취임했으며, KBS 미디어의 서지희 본부장과 법무법인 세종의 장준영 변호사가 각각 신임 이사와 신임 감사로 새롭게 이사진에 합류했다. 기존 감사였던 전파진흥협회 정용우  부장은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신임 이사진들은 이성학 협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들과 함께 한국엠씨엔협회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한국엠씨엔협회의 이날 행사는 정원의 2배 이상이 참석하는 등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