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은 검찰에 자진출두하여 조사 받을 것을 명령한다"...충남 공무원 노조
상태바
"안희정은 검찰에 자진출두하여 조사 받을 것을 명령한다"...충남 공무원 노조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3.08 17:5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희정 전 도지사. 당신을 오늘부터 ‘안희정’으로 부르겠다.”

8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자, 충청남도 공무원 노조가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개최했다. 이 장소는 당초 안 전 지사 측이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던 장소다.

충청남도 공무원노조는 이날 ‘기자회견 취소는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충청남도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피해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부터 했다.

이어 “안희정 전 도지사, 당신을 오늘부터 ‘안희정’으로 부르겠습니다”라며 “당ㅅ힌이 권력관계를 사유화해 다수의 여성들을 성폭행한 범죄에 대핸 또 한번 분노한다”며 안 전 시장에 대한 분노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더욱이 첫 피해자(김지은 정무비서) 발생 후 4일 동안 연기처럼 사라졌는데, 국민과 약속한 기자회견조차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숨어버렸다. 참으로 비겁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신의 비겁합은 충남도청의 시계를 수십년 후퇴시켰다. 정의와 민주주의란 말도 오염시켰다”면서 “안희정은 국민과 도민 앞에 먼저 사과하고, 즉시 자진 출두하여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명령한다”고 했다.

충남 공무원노조는 “우리 충청남도는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충남 도정을 수행할 것”이라는 말로 성명서를 끝맺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이날 예정된 기자회견을 2시간 전에 돌연 취소했다. 그는 측근인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통해 “모든 분이 신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하는 우선적 의무라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공무원노동조합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충남 공무원 노조 제공>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pc 2018-03-09 03:51:56
나라가 완전히 개판이네.

나도 이제부터는 박정희 전대통령을 지지한다.

남녀문제에, 저성장에, 실업률에, 인구감소에, 양극화에...

나라가 이렇게 개판이니.

왜 어른들이 박정희 박정희 하는지 그 마음을 잘 알고도 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