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재건축 입주권 거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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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재건축 입주권 거래 '급감'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8.03.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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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와 분양권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로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크게 줄었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130건으로 작년 2월의 430건에 비해 70%나 급감했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위축된 것은 작년 6·19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된 서울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입주 때까지 전면 금지되면서 거래 가능한 물량이 크게 감소한 때문이다.

6·19 대책 이전인 작년 5월의 경우 서울에서 거래된 분양권이 1123건에 이를 정도로 활기를 띠었으나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가 직격탄이 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의 분양권 양도소득세율이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50%로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분양권 전매차익의 절반을 세금으로 물리면서 거래 가능한 매물도 팔기 어렵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539건이던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올해 1월 양도세가 강화된 뒤 154건으로 71% 줄어든 뒤 2월(130건)에 다시 전월 대비 16%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분양권 거래 신고 건수는 강남구의 경우 1건에 그쳤고, 서초구도 7건으로 10건 미만이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9000여 가구에 이르는 가락동 헬리오시티와 고덕동 주공 재건축 등 대규모 단지 영향으로 지난달 각각 18건이 신고됐다.

서울 재건축·재개발의 입주권 거래도 큰 폭 감소했다. 입주권은 관리처분인가 이후부터 입주 전까지의 조합원 보유 지분을 말한다.

지난달 서울지역 입주권 거래량은 261건으로 지난해 2월(607건)보다 57% 줄었다.

8·2대책 이후 투기과열지구내 조합설립인가 이후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거래가 금지된 데다 작년 10월24일 이후부터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분양도 5년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는 등 규제가 강화된 탓이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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