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 강남 지역, 동 단위까지 세부 생활계획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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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 강남 지역, 동 단위까지 세부 생활계획 나와
  • 이지현 기자
  • 승인 2018.03.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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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서울생활권계획’발표…‘2030 서울플랜’ 후속

서울시 제공

강북·강서 등의 강남 외 지역에 동(洞) 단위까지의 개발전략을 구상한 ‘2030 서울생활권계획’이 나왔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본격 가동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시가 지난 2014년 수립한 ‘2030 서울플랜’의 후속 계획인 이번 계획에는 최초로 동 단위 세부 개발 내용이 담겼다. 서울플랜이 서울을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으로 나눠 광역계획을 세운데 이어 생활권계획은 3∼5개 동을 하나로 묶은 동네 단위의 생활밀착형이다.

이번 계획에는 서울 전역을 5개 권역·116개 지역 생활권으로 나눠 맞춤형 도시계획이 담겼다. 5개 권역은 동남권(잠실·강남 일대), 동북권(창동·상계·청량리·왕십리), 서남권(영등포·여의도·가산·마곡), 서북권(상악·수색), 도심권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상업지역 총 192만㎡가 신규 지정된다. 유보 물량을 제외한 신규 상업지 배분 물량 134만㎡ 중 44%(59만㎡)를 강북·노원·도봉구 등 동북권에 배분한다. 강서·구로·금천 등 서남권에는 상업지역 40만㎡가 지정된다. 신규 상업지 물량의 74%가 강북·강서에 지정되고 동남권과 서북권에는 각각 17만 17만㎡, 18만㎡가 지정된다.

한편 116개 지역 생활권에 대해서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발전 방안을 ▲ 도시공간 ▲ 산업·일자리 ▲ 주거정비 ▲ 교통 ▲ 환경·안전 ▲ 역사·문화·관광 ▲ 복지·교육 등 7개 분야로 나눴다.

서북권의 상암·수색은 디지털미디어 거점으로 육성하고 수색복합역사와 경의선 상부부지를 활용해 영상·미디어와 관련 연구개발(R&D) 기능이 추가된다. 동북권 청량리역에는 복합환승역사를 건설한다.

서남권 가산G밸리는 4개 권역으로 나눠 도심형 산업, 패션·디자인, 제조업 등을 기반으로 한 창조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신촌 일대는 대학과 연계한 청년창업 거점으로 하는 상일동 일대는 첨단 업무단지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상계·월계의 노후화된 택지개발지구는 정비에 들어가고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지구에 대해서는 관리 방안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아차산∼용마산∼망우산을 연결하는 서울 둘레길을 정비하는 한편 한강∼중랑천∼청계천으로 이어지는 수변 축을 연결해 '산-하천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권계획의 세부 내용은 서울도시계획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열릴 생활권계획 홈페이지는 시민 누구나 내가 사는 동네의 생활권계획을 지도에서 찾아보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2030 서울생활권계획은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4년간 만든 우리 동네의 ‘미래지도’다”며 “서울 생활계획권은 지역균형성장을 견인할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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